가스비

by 김단아

가스비를

못 냈다.


겨울이었다.

온수는 끊겼고

찬물만 나왔다.


우린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며


잠이 확 깨서

좋다고

까르르

웃었다.


정말로

좋아서 웃은 건

아니었다.


그 겨울,

우린

참 많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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