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있는 사람

by 김단아

하늘을 자주 바라보는 사람은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고

어디선가 들었다.


나는

하늘을

자주 바라보았다.


미용실을 닫고

돌아오는 엄마를

마중 나가는 길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저녁의 신호등 앞에서.


현실과 꿈 사이에서

현실을 택하던

날들 속에서.


나는

참 자주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나는

여유가 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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