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말보다
먼저
삶이 보이는
굽은 등.
기댈 어깨도,
펼 자리도 없어
안으로만 접힌 날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햇살 같은 말 한마디,
바람 같은 손바닥 하나
기적처럼
닿아주면—
펴지려나.
한 번쯤은
등을 펴고
하늘을 본 적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