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드레스는
별처럼 반짝였고,
꽃은
기억처럼 향기로웠고,
하객들의 웃음은
잘 익은 여름처럼
넉넉했다.
나는 언제나
그 풍경의
뒤편에
있었다.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면
사람들은
기꺼이
박수를 놓았다.
화려한 날마다
나는
조금씩
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