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by 김단아

가장 먼저
놀이터에 오는 사람은
나.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사람도
나.


얼음땡,
탈출,
신발 멀리 던지기.


한바탕
웃음이 돌고 나면
아이들은
하나둘씩
불려갔다.


누구는
"엄마 왔다!"
누구는
"아빠 온다!"


나는
그저
그네 줄을
조금 더 밀었다.


바람이
내 이름을
불러주길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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