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의
직업과 학력을
쓰는 칸이 있었다.
나는
연필을 들고
한참을
멈춰 있었다.
엄마 아빠는
고졸이었다.
아빠는
공장에 다녔다.
공장 이름을
조금은
멋있게 쓰고 싶었다.
그저
작은 글씨로
천천히
적었다.
부끄러웠던 건
고개를 숙이던
내 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