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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춤
발레하는 나무
by
단서련
Jan 29. 2024
겨울이라 가로수의 잎들이 많이 떨어졌다. 하루는 둘째를 태우고 운전을 하는데 아이가 가로수를 보더니 반짝거리는 눈으로 "나무가 발레를 하고 있네!"라며 감탄한다.
우리 동네는 유독 나무가 우거진 동네인데 아이의 말을 듣고 보니 온 세상이 모두 공연 중이다. 아라베스크로 다리를 뻗어올리고 폴드브라로 부드럽게 하늘에 걸린 구름커텐을 매만진다.
발레하는 나무, 이건 나중에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나 그림책으로 만들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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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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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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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사회학을 전공했는데 유쾌한 만화와 즐거운 춤을 좋아해서 재밌고 웃긴 글을 쓰고싶은 단서련 DANCEREN입니다. 미국초등학교와 연극센터에서 댄스 선생님으로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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