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해서 아내가 되고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되었지만 인생이라는 망망대해 위에서 방황하는 느낌을 떨칠 수 없어 나는 어른이 되지 못한 것만 같다. 몸뚱이만 늙은 선장이고 그 안에 정신은 여전히 갈피를 못 잡는 어린 아이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맘놓고 어리광에 투정을 들어주는 엄마가 같은 하늘 아래 살아 계신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부족하지만 나를 보고도 멋지다고 말해주는 엄마가 있어 정말로 행복한 오늘. 하지만 엄마의 따뜻한 체온을 못 느낀지 너무 오래되서 쬐끔 눈물날 거 같다. 만나면 손을 꼭 붙잡고 (명동교자 가고싶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