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춤에 춤추는에세이스트 Dec 21. 2022
문득 아침에 일어나
아침마다 외치는 꿈의 확언에선
나는 참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하고,
그들이 없어선 안된다는 생각에
꽤나 힘을 주고 있단 걸 알았다.
예를 들면
33살즘 훌륭한 비즈니스 파트너
남편을 만나고 싶다던가..
문득
이제 언니랑 떨어져 살아도,
그리고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아도,
나 혼자 "정말"
괜찮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결혼은 혼자서도 외롭지 않고
같이 있어도 불편하지 않을때 해야 한다는
말이 처음으로 마음에 와닿은 것 같다.
머리론 알았지만..
나는 혼자인게 늘 외로웠다.
혼자인걸 싫어한다.
하지만 이제
혼자여도 괜찮을 것 같다.
누구에게도 영원히 기댈 수 없단 걸 알았다.
지나고 보니
잠시 곁을 내어준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렇게 일련의 만남과 이별을 겪을 때마다
늘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단 느낌을 받았었다.
홀로 남겨진다는 것 자체가..
늘 곁에 누군가 있어야한다는
소속감, 연결감에 대한 부재 결핍 때문이었는데
이젠 그렇게 홀로인게 실은
참 당연한 거란 걸 알았다.
나는 평생 나와 함께 살아야한다.
가족도 배우자도 평생 함께 살 순 없다.
그 누구도 아닌 나와 평생 지내야 한다.
나는 홀로 남겨진게 아니라,
나와 평생 함께 지낸다.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 1인 기업가로서
혼자인게 참 싫다 집중 안된다
그런 생각들에 사로잡혀 있었지
혼자인 그 느낌을 잘 느껴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나는 나와 함께 있음.
나로 존재하고 있음을
조금씩 체감하는 중이다.
'아.. 나랑 있는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은 느낌이 든다.
내 안의 힘,
나만의 꿈,
나다움에 대하여.
누군가에 업혀가고,
나는 길을 모르겠으니
먼저 성공한 것 같은 이의
길과 방법을 흉내내며
열심히 살아왔다.
정말 필요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게 "내"가 아니란 걸 알았다.
이제 만 서른살이 된 지금부터 3년 정도는
나를 잘 알아가고,
나답게 살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2022.12.18
아침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