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도 괜찮아

모닝 리추얼 686일차

문득 아침에 일어나

아침마다 외치는 꿈의 확언에선

나는 참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하고,

그들이 없어선 안된다는 생각에

꽤나 힘을 주고 있단 걸 알았다.


예를 들면

33살즘 훌륭한 비즈니스 파트너

남편 만나고 싶다던가..


문득

이제 언니랑 떨어져 살아도,

그리고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아도,

나 혼자 "정말"

괜찮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결혼은 혼자서도 외롭지 않고

같이 있어도 불편하지 않을때 해야 한다는

말이 처음으로 마음에 와닿은 것 같다.


머리론 알았지만..

나는 혼자인게 늘 외로웠다.

혼자인걸 싫어한다.

하지만 이제

혼자여도 괜찮을 것 같.


누구에게도 영원히 기댈 수 없단 걸 알았다.

지나고 보니

잠시 곁을 내어준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렇게 일련의 만남과 이별을 겪을 때마다

늘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단 느낌을 받았었다.

홀로 남겨진다는 것 자체가..

늘 곁에 누군가 있어야한다는

소속감, 연결감에 대한 부재 결핍 때문이었는데


이젠 그렇게 홀로인게 실은

참 당연한 거란 걸 알았다.


나는 평생 나와 함께 살아야한다.

가족도 배우자도 평생 함께 살 순 없다.

그 누구도 아닌 나와 평생 지내야 한다.


나는 홀로 남겨진게 아니라,

나와 평생 함께 지낸다.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 1인 기업가로서

혼자인게 참 싫다 집중 안된다

그런 생각들에 사로잡혀 있었지

혼자인 그 느낌을 잘 느껴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나는 나와 함께 있음.

나로 존재하고 있음을

조금씩 체감하는 중이다.


'아.. 나랑 있는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은 느낌이 든다.


내 안의 힘,

나만의 꿈,

나다움에 대하여.


누군가에 업혀가고,

나는 길을 모르겠으니

먼저 성공한 것 같은 이의

길과 방법을 흉내내며

열심히 살아왔다.


정말 필요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게 "내"가 아니란 걸 알았다.


이제 만 서른살이 된 지금부터 3년 정도는

나를 잘 알아가고,

나답게 살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2022.12.18

아침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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