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나를 다시 찾아야지
잠 못 이루며
사랑과 관계에 대해
깊이 사색해보는 이 시간들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보니
참 모르겠다.
어렵다기보단 두렵다
혼자였다면 쉬웠을 일들인데..
서로 다른 속도와 시기, 색깔은
어떻게 맞춰지는 걸까?
우린 같은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도
끝없이 이별하며 끝없이 새로움을 만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만난대도
겉 형태만 바뀔 뿐 끝없이 나를 발견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지금 겪는 일들은
일주일 뒤, 한달 뒤, 1년 뒤, 2년 뒤, 5년 뒤 어떻게 해석될까?
지금 겪는 건 지금의 내 몫이 아니다.
미래의 내가 알게 될 몫이다.
지금은 그저 온 몸으로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사건들이다.
지금 내가 편안히 다룰 수 있는 일들은
과거에 언젠가 내가 처음 겪었던 일들이
반복되어 다루는 방법을 익혔기 때문에 가능한 것 뿐이다.
그때 그 일을 처음 겪었던 순간은
충격이었고,
크나 큰 아픔이었고,
어쩔 줄 모르겠는 시간이었다.
지금의 나도 그렇지 아니한가
아직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는 일들은
그저 처음 겪거나,
겪어봤는데 그땐 그걸 어떻게 다뤄야할지 몰라서
잘 돌보지 못 하고 넘어간 일이었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그냥 겪는 거고,
해석과 훈련의 미래의 나를 믿고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
잘 해나갈 것이라고..
나에겐 이 일련의 일들이 참 소중하고,
많은 깨달음을 주는데,
너 자신은 어떠려나..
참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