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체험 삶의 현장 직업 댄서
왜 쟤는 되고, 나는 안 되는 거야
by
춤에 춤추는에세이스트
Jul 27. 2023
같이 콘텐츠를 배운 친구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빵 뜬 친구들이 있다.
진짜 하루 아침에 갑자기 다른 세상 사람이 된 것 마냥
(물론 가까이 들여다보면 그런건 하나도 없지만)
어쨌든 겉으로 드러난 성과가 진짜 훅
커져서 엄청 잘 나가가게 된 친구들..
틱톡 인플루언서가 되서 이제 예능에서도 보이는 친구,
20만 이상의 팔로우를 보유해서 매달 돈은 충분히 들어오는 친구,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대박이 나서 굿즈/캐릭터 판매로
엄청난 팬덤을 보유하고 여기저기서 계속 협업문의가 쏟아지는 친구..
그냥 나 자신이 답답해서 푸념을 늘어놓아 보는 거다.
내가 열심히 안 살았나?
내가 뭘 잘 못 했나?
나름 열심히 산 것도 같고,
특별히 잘못 했다고 하기도 뭐하지만
그렇다고 이렇다할만한 성과가 나타나지도 않았다.
한 친구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니가 만드는 콘텐츠가 늘 자주 바뀌다보니
네가 이번에 만든 VOD도 신뢰가 안 가서 구매가 망설여질것같다고.
2년반 전에 시작했던 니 춤수업
일주일에 1회씩이라도 정말 절대 빠짐없이 쭉 진행했다면
넌 지금 뭐가 되도 됐을 거라고.
아마 우리가 만날 수 없는 저 위로 올라가 있었을 거라고.
넌 충분히 그만한 힘도 있고, 끼도 있는 앤데
꾸준히를 하지 않아서 지금 이것도 저것도 아닌거라고.
조금 불편한 말이긴 했지만
동의가 많이 되서 한 3주전즘에 들었던 말인데
계속 머릿속을 맴도나보다.
그래 뭐
이유는 간단하다.
난 아직 나다움을
세상이 원하는 방식으로
어떻게 전달해야할지
방법을 못 찾은 것 같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계속
하다 말다를 반복하면서
뭐가 좋을지 간을 보는 것 같다.
http://www.instagram.com/dancing.lluvia
다양한 실험을 거듭하는
내 인스타 계정
keyword
콘텐츠
성장
공감에세이
12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춤에 춤추는에세이스트
직업
프리랜서
춤추며 여행하고 글을 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인문적 삶을 살려니 인생이 도전적 실험이 되네요.
구독자
14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세상에 몸치는 없다 몸치란 생각만 있을 뿐
1인사업 4년차, 여전히 알바를 병행한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