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금방 흘러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잔잔한 파동도 때론 마음의 물결도,
이유 없이 정체를 모른 채 견디며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감정의 파도는 겹겹으로 쌓이면, 무서운 해일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너무 적막해서 마르기도 하고요.
성인이 되어서 피아노를 다시 만난 뒤로, 건반이 매일 보고 싶어졌습니다.
손가락은 유연하지 않지만, 그 순간에 음악을 들으며 멜로디를 타다보면 즐겁습니다.
이 브런치북은 보이지 않는 풍경들에 대해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성인이 되어 다시 배우는 피아노는 단순한 취미가 아닌,
삶의 속도를 느리게 돌려주는 작은 예술로 잡아가려 합니다.
하루의 소음을 잠시 내려놓으세요.
내면의 물결을 바라보게 되는 여유가 생깁니다.
저는 이 책에서 피아노가 건네주는 사색과 위로, 음악이 일상에 남긴 미세한 흔들림.
그리고 인간으로서 다시 살아가게 하는 아주 작은 감정의 조각들이 영혼과 마주할 때.
소리는 기록되지 않지만 마음에 남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글들이 여러분의 하루에도 조용한 물결 하나를 남길 수 있기를,
그리고 그 물결 위에 당신만의 심상이 은은히 떠오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