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갈색의 가로 줄무늬와 반점을 지니고 있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Cuttlefish라고 불려진다. 이들은 굉장한 변장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다채로운 색상과 울퉁불퉁한 돌기가 특징적이다. 피부의 색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돌기까지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산호 사이에 있으면 정말 산호처럼 보인다.
두 개의 긴 다리와 8개의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고,
다리 가운데 부분에 입이 있다. 보통 연체동물, 게, 새우, 문어, 물고기,
벌레 등을 사냥하여 영양분을 보충하지만, 간혹 같은 갑오징어도 사냥한다.
갑오징어는 1~2년의 짧은 생을 살아간다. 크기는 보통 15~25cm 정도이고, 가장 큰 종의 경우는 50cm에 달하기도 한다. 이들은 보통 몸 둘레의
날개 지느러미를 하늘거리며
아주 천천히 헤엄치지만, 사냥을 하거나 몸을 피할 때에는
다리를 함께 사용하여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갑오징어는 무척추동물 중
가장 똑똑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실제로 모든 무척추동물 중 몸 크기 대비
뇌의 비율이 가장 높다.
갑오징어 뼈의 비밀 갑오징어는 몸 안의 길고 납작한 뼈를 통해
부력을 조절한다. 뼈 속에는 작은 공간들이 있는데,
이 부분에 가스와 액체를 적절하게
채워 넣음으로써
중성부력을 유지하고
원하는 위치에 머무를 수 있게 된다.
갑오징어 사냥 전략 갑오징어는 조심스럽게 먹이에게 접근한 후 기습적으로 사로잡고 삼켜버리는
사냥 전략을 사용한다. 먹이에게 접근할 때, 갑오징어는
몸의 색을 다채롭게 바꾸며 슬금슬금 접근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는 형형색색의 색과 양 옆으로 길게 뻗은 다리로 먹이에게 혼란을 주는 기능을 한다. 이들은 사냥 이외에도 서로 간의 소통을 위해 피부색과 무늬를 활용한다.
갑오징어는 야행성으로 주로 밤에 활동한다. 그러므로 낮 시간대에 다이빙을 하면, 산호초 바닥 근처에서 쉬고 있는 갑오징어를 만나볼 수 있다. 아주 조심스럽게 다가갈 경우 갑오징어의 바로 옆에 까지 접근할 수 있는데, 너무 큰 소리를 내거나 불필요한 물살을 일으키면 휴식 중이던 갑오징어가
화들짝 놀라며 도망칠 수 있다. 갑오징어를 가까운 위치에서 관찰하고 싶다면 부력조절과 킥 연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갑오징어 수신호 갑오징어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데비 존스'를 연상시키는 수신호를 가지고 있다. 턱에 한쪽 손등을 데고
오징어의 다리가 움직이는 것처럼 손가락을 움직여주면 되는데, 지역에 따라 주먹 쥔 왼손 밑에 손등을 가져다 대고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문어를 가리킬 때 두 번째 수신호를 사용하지만, 갑오징어와 문어 둘 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