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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 만난 물개 Mar 08. 2021

"내가 고래는 아니지만 20m까지도 자란다고!"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 고래상어

고래상어는 연골어류 수염상어목 고래상어과에 속한 유일한 개체이다.
거대한 몸집과 넓은 입으로 갑각류, 오징어, 플랑크톤 등 작은 물고기를 물과 함께 들이마신 후 아가미를 통해 여과하며 영양분을 섭취한다.
고래상어는 먹이섭취를 위해 한 시간 동안 6000리터 정도의 물을 들이마신다.
바다에서 직접 마주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아마 하루 종일 입을 벌린 상태로 헤엄치며 물을 들이마시는 것 같다.
바다에서 여러 차례 고래상어를 마주했지만, 입을 다물고 있는 개체를 본 기억은 없는 것 같다.
이들의 입은 1.5m가량으로 상당히 넓다.

거대한 몸집과는 상반되게 아주 온순한 성품으로, 인간에게 전혀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도 다른 상어와 마찬가지로

이빨은 가지고 있다.
300개 이상의 이가 거대한 입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의 크기가 아주 작다.
고래상어의 먹이활동 습성상, 먹이를 먹을 때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가 퇴화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온순한 성품과는 별개로 탐욕스러운 면모도 가지고 있는데, 때때로 물고기의 산란을 기다리고 있다가 뿜어져 나오는 알을

한순간에 흡입해버리기도 한다.

출처 : unsplash.com


래상어는 현존하는 가장 큰 물고기이다.
보통의 개체는 몸길이가 12m 내외이지만, 최대 20m까지도 자란 개체가 목격된 적이 있다.
몸무게도 평균 15~20톤으로

엄청난 덩치를 보여준다.
고래상어가 어디까지 자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는 평생 동안 자라는 상어의 특성 때문이다.
즉, 고래상어는 죽기 전까지 계속해서 자란다.
수명이 100년을 넘는 생물이기 때문에, 이들은 생활여건과 건강이 보장되기만 한다면

20m보다도 더 자랄 가능성이 크다.

고래상어는 등 쪽은 짙푸른 색이나 회색 또는 갈색을 띠며 배 쪽은 흰색을 띤다.
배 위쪽에서 등까지 하얀색 점과 옅은 줄무늬가 관찰되는데, 이 무늬는 각각의 개체가 모두 달라 특정 개체를 구분할 수 있는 지문으로 활용된다.
고래상어는 평평한 머리를 가지고 있고, 넓은 입 위에 뭉툭한 코를 가지고 있다.
콧구멍에서는 짧은 수염이 나와있는데, 주변 상황을 탐지하는 센서로 작용한다.

출처 : unsplash.com


고래상어는 따뜻한 물을 좋아하여,

 전 세계의 열대 바다에 서식한다.
보통은 먼바다에서 단독 또는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생활하지만,

간혹 연안까지도 먹이를 쫓아 올라온다.
먹이활동을 위해 주로 수면 근처에 머무르지만, 필요할 경우 1000m 깊이까지도

 잠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수영하는 속도는 5km/h 정도로

상당히 느린 편에 속하는데,
꼬리를 움직여서 추진하는 다른 상어와는 달리 몸을 좌우로 움직여서 추진한다.
느린 속도지만 먹이를 따라서 매우 먼 거리까지도 헤엄쳐 이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어지만 단체생활도 좋아한다고!

주로 혼자 다니지만, 자신의 구역을

다른 고래상어와 공유하는 것도 허용한다.
이는 다른 상어들에서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 습성이다.
(대부분의 상어는 단독생활을 고집한다.)
홍해(Red Sea)는 어린 고래상어들이 함께 어울리며 섭식 활동을 하는 유명한 장소이다. 

출생의 비밀 : 알? 새끼?

고래상어는 고래가 아닌 상어이기에 알을 낳는다.
하지만 다른 어류처럼 물에 알을 낳지 않고 어미가 알이 부화할 때까지 뱃속에 품고 있는다.
새끼는 어미의 뱃속에서 안전하게 부화한 후 세상으로 나오는데, 어미 한 마리 당 30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지만 이들 중 성체로 성장하는 개체는 몇 안된다고 알려져 있다.


고래인가 상어인가?

고래상어는 상어다.
하지만 고래의 특성과 유사한 점을 상당수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래상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거대한 몸집과

여과 섭식하는 행동을 꼽을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 1

고래상어의 눈은 진짜 진짜 작다.
거대한 몸집과 달리 단춧구멍만 한 눈이 달려있는데, 정말 귀엽게 생겼다.


흥미로운 사실 2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입을 헤~~ 벌리고 돌아다니는데,
이는 먹이를 섭취하기 위함도 있지만 보통의 물고기와 다른 상어의 아가미 구조 때문에 그렇다.
일반적인 어류는 아가미를 자체적으로 움직이며 물속의 산소를 빨아들이는 반면,
상어는 아가미를 스스로 움직이게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입을 벌리고 헤엄치며 물이 아가미를 자연스럽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그물에 걸리는 등의 상황으로

헤엄치지 못하게 되면,

상어는 체내 산소공급이 차단되어 죽고 만다.

출처 : unsplash.com


흥미로운 사실 3

온순한 상어이지만 고래상어도 상어다.
그에 걸맞게 고래상어의 피부는

굉장히 두껍고 단단하다.
피부의 두께는 약 10cm라고 하는데, 콜라겐으로 부착된 근육이 피부와 합쳐져 있기 때문에

 단단한 외골격처럼 기능할 수 있다.
이 같은 단단한 피부는 고래상어가 거대한 몸집을 지탱하는 강한 힘과 내구도를 제공해준다.

고래상어의 별명.

고래상어의 별명은 Gentle Giants.
거대한 몸집과 온순한 성격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주위에 많은 수의 물고기를 거느리고 다니는 개체가 많은데, 이들은 공생 어류로

고래상어와 함께 긴 여행을 한다.

다이빙할 때 고래상어 찾는 방법?

다이빙 중에 고래상어를 보고 싶다면 외해 쪽을 자주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된다.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다이빙 중에 고래상어가 나와주었다면 외해 쪽에서 접근해 올 확률이 매우 높다.

고래상어의 날?

International Whale Shark Day는

8월 30일이다.
사람들에게 고래상어에 대해 알리고 고래상어 보호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4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이 날로 지정했다고 하는데,

우리도 1년에 한 번쯤은 고래상어에 대해 생각해보는 일에 동참하는 건 어떨까?

출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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