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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뭔데

니 책임

by Bora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이형기, 낙화, 첫 문단


불법적인 혁명의 소모품으로 대한의 아들들이

왜 이용을 당해야 만 하는가.
앞으로 입영 통지서를 받고도 군대 가는 것을

거부하는 청년들이 많아진다면 그건 다,

당신들의 책임이다.


아들 셋을 군에 보낼 때마다

눈물을 흘렸던 시누이가

새삼스럽게 존경스러워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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