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동안만 감사한 내용을 적어 볼까?
1. 아침 햇살이 따스하고 공기는 상쾌하니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
2. 딸들을 위해서 점심도시락을 싼다. 특별한 음식을 준비 안 해도 딸들이 불평을 안 하니 감사.
3. 침낭 14개를 빨랫줄에 널어서 소독하고 수건과 옷들을 깔끔하게 접어준 남편에게 감사.
4. 잠시나마 다양한 새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
5. 감사일기를 쓰면서 마음을 다독 일수 있어서 감사.
6. 치자로 김밥용과 반달모양으로 단무지를 만들었다. 치자 꽃을 주신 분에게 감사.
7. 차요태를 따면서 나누어 드릴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에 즐거움이 일어나니 감사.
8. 몸이 많이 피곤하고 인터넷이 느렸지만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던 한글학교의 수업사진과 여러 서류들을 usb에 정리를 해놓을 수 있어서 감사.
9. 저녁으로 백숙을 준비했다. 마늘과 대추, 생강, 매운 고추와 양파를 넣고 끓였다. 고기에 쫀득함과 국물이 담백해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으니 감사.
10. 레퍼 사츠키가 새롭게 하소서에 나와서 마약을 끊고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으로 감사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