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태양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겨울 날씨가 추울수록 케냐는 덥습니다. 뜨거운 케냐에서 동역자님들에게 태양처럼 따스한 마음으로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추운 구정 설 연휴는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저희 가족은 케냐 대사관과 한인회에서 준비한 선물로 설 분위기만 조금 맛보았습니다. 물론, 떡과 빵 중에서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저희는 떡을 선택했습니다. 이런 귀한 선물로 타국에서 한국의 명절을 기억하게 됩니다. 이 명절 끝에 동역자님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와 일터 가운데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시길 두 손 모읍니다.
떡 선물(케냐 한인회와 대사관)
대학원을 준비하는 헤즈본 협동간사
방학 동안 헤즈본 협동간사는 대학원 입학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12월 16일에 나이로비 상경대를 졸업 한 헤즈본은 여러 대학교 대학원을 알아보다가 결국에는 AIU(Africa International University)를 입학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헤즈본 간사는 5월부터 AIU에서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대학 개척과 양육을 할 것입니다. 센터에서 살면서 형제공동체를 섬기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헤즈본 간사에게 큰 은혜를 주신 일이 있습니다. 미국의 ‘사랑의 교회’에서 2년간의 대학원 학비를 보내 주셨습니다. 목사님과 장로님 부부 그리고 집사님 가정과 성도님들의 귀한 헌금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헤즈본 협동간사
금요채플과 주일예배
대학생들은 한 달의 성탄절 방학을 마치고 나이로비에 상경했습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 2주 동안은 기말고사를 치릅니다. 그러나 2주 전부터 센터에서 금요채플과 주일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금요 채플이 끝난 후에는 센터에서 음식을 먹으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끌버끌한 학생들로 인해 한 동안 조용하던 센터가 역동성을 찾게 되었습니다. 주일예배 후에는 선. 후배들이 돌아가면서 점심을 준비하는데 음식을 기다리는 팀은 센터 작은 마당에서 축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센터에서의 예배는 주로 나이로비 상경대와 농대 학생들이 옵니다. 메인 캠퍼스는 거리가 멀다 보니 거의 리더들만 참석을 해서 앞으로는 금요채플 또한 캠퍼스 별로 분리를 할 계획입니다. 예배에는 약 25명의 지체들이 참석하지만 늘 찬양과 기도와 말씀의 시간은 뜨겁고 진지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배 가운데 더욱 큰 은혜를 부어 주셔서 지체들이 거룩한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금요채플
케리쵸 비전트립
작년부터 준비한 케리쵸 비전트립은 지난주일(1월 22일)로 19명의 학생들이 참석을 결정하였습니다. 케리쵸는 케냐의 품질 좋은 홍차가 생산되는 지역이며 대학대표로 섬기는 자펫형제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11월에 헤즈본 간사와 자펫 형제가 2박 3일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자펫의 모교회에서 대학생들은 숙식을 하며 동네와 고등학교에서 이벤트를 통해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께서 대학생들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와 우유와 바나나를 무한리필로 제공해 주시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한 여성도님들께서 자발적으로 식사 봉사로 섬겨주신다고 합니다.
기말 시험이 끝나면 2월 2일부터 5일까지 19명의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센터 모여서 미션트립을 위한 연습과 준비를 할 것입니다.
미션트립은 2월 6일부터 12일까지 6박 7일 동안 있습니다. 케리쵸 교회 시설이 열악해서 비닐로 임시 샤워실과 식당을 설치해서 사용할 계획입니다. 미션트립을 인솔하는 헤즈본간사와 자펫형제와 임원들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케리쵸 교회, 주일학교
TTS 훈련(디모데훈련학교)
새 학기 TTS훈련은 2월 18일부터 시작합니다. 그전에는 새롭게 훈련을 시작할 학생들의 면접이 있습니다. 강사로 섬길 이사들과 간사와 선교사들이 강의를 성실히 준비할 뿐 아니라 TTS 훈련을 통해 캠퍼스에서 젊은이들이 성숙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지길 기대합니다.
요즘은 오후가 되면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흙먼지가 날립니다. 흙먼지로 알레르기가 생겨서 때로는 마른기침으로 고생하기도 하지만 뜨거운 열기만큼 하나님을 더욱더 사랑하길 원합니다.
2023년에도 기도와 후원으로 케냐선교에 동참하시는 동역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그 힘으로 이곳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선교 동역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날마다 영육 간에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케냐 기도제목
1. 헤즈본 협동간사와 리더들이 하나님 말씀과 성령 충만하여 성경공부와 사역 모임을 이끌어 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