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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bari Sep 17. 2023

아가야, 축하해

돌잔치

지인이 늦둥이로 넷째를 낳고

 아이의 돌잔치를 준비했다.

나이로비의 한식당 한쪽에서 간소하게 예배하고 한식 뷔페로 식사를 했다.

아가의 엄마는 심플하게 돌상을 준비하고 풍선으로 강아지와 꽃을 만들어서 분위기를 살렸다.


12일 만에 다시 만난 아가는 그새 더 의젓하똘똘해졌다. 뽀얀 얼굴에 오른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죔 죔을 하고 작은 입술은 연신 쫑알쫑알 거린다.

아가는 자기를 예뻐하는 걸 아는지, 작은 이마를 자꾸만 내 이마로 갖다 댄다.

 케냐에서 성장할 아가는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갈 것이다.


아가야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기도한다.



웰컴, 돌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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