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하는 9월 중순에는 나이로비 대학교 신입생 전도를 위해서 9명의 리더들이 약 3주 동안 센터에서 숙박하며 개척 사역을 하였습니다. 지체들은 아침과 저녁을 돌아가면서 식사를 준비하고 전도하며 만날 영혼을 위해서 날마다 기도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리더들의 눈물의 기도와 수고로 신입생들이 금요채플과 주일예배에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학기에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리더의 영향력입니다. 조용하게 뒤에만 있던 학생들이 디모데훈련을 통해서 한 영혼을 가슴에 품게 되었고 섬기는 리더십으로 지체들을 양육하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리더들의 섬김과 사랑으로 농대와 메인캠퍼스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케냐 21주년 행사가 11월 11일에 있었습니다. 헤즈본협동간사가 말씀으로 섬겨주었고 후반기 TTS 졸업식과 새 학기 리더 임명식이 있었습니다. TTS 졸업식생으로는 상경대 브라이언과 제마이마, 레위 3명의 학생들이 축하를 받았습니다. 새 학기 학생전체 대표는 농대의 기드온과 각 학교 대표로 상경대 제마이마, 농대 아모스, 메인 자클린, 교육대는 니넷이 임명을 받았습니다. 또한 형제공동체 리더로는 상경대의 레위와 재정 담당자는 농대의 킴과 찬양팀 리더로 브라이언이 임명을 받았습니다. 지체들이 맡은 일을 책임감을 갖고 캠퍼스 사역을 자발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남편은 헤즈본협동간사와 수시로 소통하며 케어를 하고 저는 2주에 한 번씩 자매들과 그리스도인의 결혼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2024년 사역을 기대하며
새해에도 변함없이 센터에서 매주 금요채플과 TTS 훈련과 주일예배가 있습니다. 큰 행사로는 비전 트립과 부활절 수련회, 패밀리 데이, 리더 수련회 및 새내기 개척과 주년행사가 있습니다.
★ 비전 트립 : 2월 20일-26일/제마이이마 리더 자매의 고향인 Kitui
★ 부활절 수련회 : 3월 28일-4월 1일
★ 패밀리 데이 : 6월 1일
★ 리더수련회 및 새내기 개척 : 9월 12일-9월 30일
★ 케냐 22주년 행사 및 TTS졸업식:11월 9일
캠퍼스 제자사역
사람을 양육하는 사역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 떠나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납니다. 그런 가운데에 신실한 일꾼들이 세워지는 것을 볼 때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적은 수가 남아 있더라도 학생들이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영혼을 섬기는 모습은 참으로 귀합니다. 선교사의 주도적인 사역이 아니라 지체들이 이끌어 가는 사역을 오랫동안 기도하며 기다렸는데 그 일이 캠퍼스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헤즈본이라는 한 사람의 영향력이 참으로 컸습니다. 저희는 헤스본이 전임사역자로 세워지길 바라는 맘도 있었지만, 헤스본 형제가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이 사역에 지속적으로 동참하며 섬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선교사가 없어도 현지인들에 의해서 사역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아프리카 권역별 수련회
저희 선교회 소속의 아프리카 파송선교사는 동부아프리카 케냐와 서부아프리카 세네갈, 중부 아프리카 카메룬과 남부아프리카 남아공 네 가정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미션대회가 끝나면 2년 뒤에 권역별 선교사 수양회를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전에는 케냐에서 아프리카 권역별 수양회가 있었습니다. 2024년엔 아프리카 가족수련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아직 장소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로 선교사 가족이 이동하는 것은 비행기 값이 매우 비쌀 뿐 아니라 시간적으로도 많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적절한 장소에서 모이기로 합의를 본 곳이 튀루키예였는데 이스라엘이 전쟁 중이라서 일단 나라를 보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아공 선교사님이 비자문제로 해외로 나올 수 없는 문제가 생겨서 장소를 남아공으로 변경해야 할 것 같아서 고민 중에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재정적으로 무리가 되지 않도록 도움의 손길을 붙여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인사
한 해 동안 케냐 사역과 저희 가정을 위해 중보해 주시고 물질로 동역해 주신 후원자님들이 있었기에 케냐에서 17년 동안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 새해에는 그 어느 해보다 더욱 하나님의 평강과 은혜가 동역자님의 가정과 교회와 삶 가운데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한여름인 케냐에서
** 케냐 기도제목 **
1.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의 능력이 넘치는 캠퍼스 사역이 되도록
2. 캠퍼스 대표와 소그룹 리더들이 전도하며 성경공부를 인도할 때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충만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