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구나.

by 흔들리는 민들레




아이가 준 꼬깃한 종이를 펴니

" 엄마는 나의 보물, 사랑해요~ "

라고 적혀있다.

그렇구나...

나도 누군가의 보물이구나...

난 아닌 줄 알았지..




" 우리 엄마 글 쓰는 작가야~ "

너무도 민망해서

어디 가서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아이는 으쓱하며

엄마를 자랑스러워하기를 희망하였다.

그렇구나...

나도 누군가의 자랑이 될 수도 있구나...

난 아닌 줄 알았지..




내 사주를 보시던 스님이 말씀하셨다.

" 아픔이 많은 인생입니다. 그 아픔들을 예술로 승화시키십시오."

그렇구나...

내가 그래서 그렇게 아팠던 거구나..

난 복을 타고난 사람이 아닌 줄 알았지,

예술혼을 타고난 사람인 줄은 몰랐지...




꿈과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배우자님이 말하였다.

" 인세로 좀 살아보자 ~ "

그렇구나...

그래서 응원한다 했구나..

난 배우자님이 나를 너무 아껴

나의 자아실현에 대해

응원을 아끼지 않는 줄 알았지...




그렇구나..




삶이란

내 생각과는 다른

순간순간들이 모여서

이렇게 흘러가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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