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숨소리와 함께 호흡하는
도톰한 차렵이불을 끌어덮어주며
어딘가에서 빗소리와 함께
술잔을 기울일 그대를
그리워하네
그대가 그리운 것이 아니라
잠시의 자유가
잠시의 호흡이
그리운 것이라고
내 안의 뮤즈가 살며시 속삭이네
아, 나는
잠시 호흡하기를 그리워하는 것이리라.
아, 나는
잠시 혼자이기를 그리워하는 것이리라.
아무리 그리워해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절이여.
아무리 통곡해도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을
찬란한 시절이여
그대여 나를 떠나지 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