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기를

by 흔들리는 민들레







나의 눈물은

끝이 없다




깊이를 알 수 없고

넓이를 알 수 없다




나는 이 삶의

이방인




그대라는 세상에

발 붙이지 못하고

서성인다




언제쯤이면

푹신하고 부드러운 그대의 잔디에

얼굴을 묻어볼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하얗고 따듯한 그대의 구름에

닿아볼 수 있을까




나는 아마 영영

이렇게 혼자이겠지




그리움에 잠기고

외로움에 던져져




숨을 몰아쉬고

눈물을 감추겠지




내가 슬픈 것은

내가 견딜 수 없는 것은

목놓아 울 수 없는 것




내 아픔

그대에게 들리지 않았으면




내 외로움

들키지 않았으면




그대여

나는 괜찮다




그대여

기약 없는 이담에

꼭 반겨주기를




기약 없는 이담에

반드시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되기를




기약 없는 그날을

절대로 잊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