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가 아름답다.
존재 그대로를 사랑하다
구름은 하늘에 있다.
풀과 나무는 대지에 안겨있다.
바람은 세상 모든 곳에서 모든 것들과 춤을 춘다.
구름이 하늘에 있을 때,
풀과 나무가 대지에 안겨있을 때,
바람이 세상의 모든 곳에서 모든 것들과 함께 춤을 출 때에
아름답다
구름이 하늘을 떠나고
풀과 나무가 대지를 떠나고
바람이 어느 곳에만 머무르려 할 때
아름다움은 부서진다
구름도 풀과 나무도 바람도
하늘과 대지와 모든 곳에 존재하므로 아름답다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다
붙잡을 수 없는 구름을 붙잡으려 하고
대지에 안겨야 할 풀과 나무를 작은 화분에 가두려 하고
묶어둘 수 없는 바람을 어느 곳에 묶어두려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욕심이다
존재가 존재로서 아름답고
존재 그대로를 사랑한다
구름이라서
풀과 나무라서
바람이라서
아름답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