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꾼

순 간

by 흔들리는 민들레



저기에서 곰을 봤어.
저기에서 산딸기를 봤어.
저기 끝에 낭떠러지가 있어.

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곰을 피하고
산딸기를 따고
낭떠러지에서 멀어진다.

먼 미래가 된 지금
누군가가 남긴 상품평을 읽고

물건을 사고
누군가의 방문기를 보고

그곳을 간다.

짧은 수다, 긴 수다,
세상을 지속하는
본질은 이야기다.

당신도, 나도,
모두가 이야기꾼이다.

* 당신의 이야기를 나에게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