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디몬 Jun 08. 2022

이 반 통이 누고?! 나온나!

12화 이 구역의 얍삽이는 나다.

수험생이다. 인문계 고등학교 가야 된다.

3 되기 일주일 전인 봄방학부터 공부를 제대로 하기 시작한 나는 아직 공부하는 몸으로 적응을 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었다. 학교를 마치고 학원에서 수업을  10시까지 듣고, 12시까지 자율학습을 하는 황을 시작했다. 너무 피곤했다. 그래도 열심히 수업 들었고 쉬는 시간에는 책상 2개를 붙여서  위에서 잤다. 그러다 선생님 수업들어오면 일어나서 다시 수업 듣고  자고를 반복했다. 나름 수험생의 생활에 적응해 갈려고   쯤,,,나는 공부를 해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방향으로  진로를 정했는데, 몇몇친구들은 겨울방학 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많이 불량해져 있었다.

헬스를  것처럼 근육이 많은 친구가 한명 있었다.  힘이 좋아서 팔씨름은 단연 최고였고, 키는 작았지만 3 가질  없는 근육을 가진  아이는 어디 어촌 지역 출신이었는데, 다른 친구들 말로는 바닷가에서 배타면서 그물도 많이 땡기고, 밧줄도 많이 땡겨서 생긴 근육이라고 한다. 상체만 보면 180센티가 넘어 보이는 아이였지만 키는 170센티도 되지 않았다. 짧은 머리에 군인같은 스타일의 외모였다. 2때까지는 다른아이들과 어울리며 나름 착한 아이였지만, 겨울방학을 겪으며 많이 변했다고 한다.  아이를 추종하는 몇명의 아이들이  아이와 함께 '반깨기' 시작했다.

쉬는 시간에 갑자기 교실의 앞문을 '!'하면서 쎄게 열고, "  통이 누고?! 나온나!"라는 말과 함께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교실 내부를 스캔한다음 아무도 덤비지 않으면 " 반은 됐고"라는 말과 함께 떠났다. 물론 우리반에도 왔다. 하필 우리반 통이 없을  왔었는 , 그때 나는 책상위에서 자다가 앞문이 ''하는 소리르 듣고 잠에서 깼는데,   깬척하면서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면서 옆에 앉아 있는 친구에게 작은 목소리로 "무슨일인데?"라고 묻고는 그냥 찌그러져 있었다.

아무튼 리고나거 근육많은 친구와 그를 추종하는 아이들은 옆반으로 갔다.  반에는 복학생 형이 한명 있었다. 싸움을 잘한다고 소문이  있었는데, 근육많은 친구와 그를 추종하는 아이들은 복학생 형에게 시비를 걸었다. 복학생은 조용히 그냥 참고 있었는데, 근육많은 친구의 추종자  한명이 이전에  복학생 형과 시비를 걸린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추종자1 근육많은 친구와 같이  복학생 형을 벼르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시비를 걸었는데 복학생형이 반응을 하지 않자 교실뒤에 있는 주전자로 복학생  머리를 내리쳤다. 한대 맞자마자 복학생 형은 추종자1 공격을 복싱선수처럼  피하고는 추종자1 일방적으로 두들겨 팼다. 아예 상대가 되지도 않고 추종자1 생각보다 너무 싸움을 못했다. 눈을 감고 양팔을  돌리는데, 내가  민망했다.

그렇게 추종자1 당하고 있을  근육많은 아이가 갑자기 복학생형을 공격했다. 그러더니 복학생형이 넘어지자 갑자기 근육많은 아이와 그의 추종자1,2,3은 다구리를 놨다. 비겁했다. 너댓명이서 1명을 공격하다니, 전혀 낭만적이지 않았다. 다이다이를 통해 승리를 얻은 자가 진정한 낭만을 가진자라고 나는 생각했다.

2  복학생들은 3학년에 자기 친구들이 여전히 학교에 있어서 같은 학년의 친구들이  건드렸지만 3 복학한 형을 도와   있는 친구는 이미 졸업하고 학교에 없었다.  복학생 형은  일이 있고 나서 다시 학교를 자퇴 하였다.

원래 우리학년에 통인 친구가 있다.  친구는 격투기를 하는 친구였거 보통친구들과도 친한 친구였다. 우연인지 일부러인지는 모르겠지만 근육이 많은 친구가 우리학년의 원래 통인 친구가  반에 없을   반에 잠시 려서 “이반 통이 누고?!”를 시전 했다고 한다.

아무튼 근육이 많은 친구와  추종자들은 "반깨기"에서 복학생형과 1번싸워서 다구리로 1 이긴걸로 기억한다. 어찌되었건  때부터 학교는 걔네들 세상이었다. 원래 통인 친구는 평소에 자기가 통이라고  떠벌이며 다니지도 않았고 격투기 하는 사람이 일반인을 때리면 안된다며, 그런걸로 싸움하는 것은 의미없는 짓이라고 하면서 따로 근육많은 친구와 싸우지는 않았다. 원래 통이   싸워서 근육많은 친구를 꺽어주길 바랬는데,,, 근데 지금 생각하면  의미 없는 짓이다.

**90년대에 윗지방에서는 싸움을 제일 잘하는 아이를 "짱"이라고 했다. 1짱, 2짱이런식으로 불렸다.

하지만 경상도 촌구석에서는 "통"이라고 했다. 통, 부통 이런식으로 불렸다. '통'이라는 말의 어원은 한자어인 '거느릴 통'을 써서 '통'이라고 불렀다.


우리반에 진해에서 전학 온 친구가 한명 있었다. 중2 막판에 전학을 왔다고 하는데, 공부를 잘하지는 않았지만 전학생이지만 친구들과 사이 좋게 잘 지내던 아이였다. 몇몇아이들은 괜히 장난친다고 "어이 진해콩"이라고 부르던가 아니면 "느그 진해 사람들은 밥 대신 진해콩을 묵나?"라는 재미없는 말로 놀리곤 했다.

진해에서 전학 온 아이는 나름 나한테는 착했던 것 같다. 좀 급이 되는 아이들이 놀리면 그냥 웃으면서 넘겼지만,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아이가 놀리면 반격을 좀 세게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어느 날 점심시간에 나는 밥을 먹고 잠시 산책을 다녀왔는데, 우리반에 싸움을 잘하는 친구가 많은 아이가 진해에서 전학 온 아이랑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우고 있었다. 싸움을 잘하는 친구가 많은 아이는 진해에서 전학온 아이에게 맞았는 지 입안에 피를 머금고 있었다.

진해에서 전학온 아이에게 싸움을 잘하는 친구가 많은 아이가 두들겨 맞을 것 같아서 나는 진해에서 전학온 아이를 말렸다. 사실 두들겨 맞을 것 같은 것도 있고 싸움을 잘하는 친구가 많은 아이의 친구들이 오면 진해에서 전학온 아이는 다구리 당할 게 뻔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순간 싸움을 잘하는 친구가 많은 아이의 친구들이 그 싸움을 에워쌌고 진해에서 전학온 아이는 그 때부터 위협을 느꼈는지 아무런 반격을 하지 않았다. 싸움을 잘하는 친구가 많은 아이는 자신의 친구들이 그 싸움을 보고 있어서 자신감이 생겼는지 갑자기 도시락 가방에서 포크를 꺼내더니 진해에서 전학온 아이를 포크로 위협하였다. 그러고는 교실바닥에 입안에 머금고 있던 피를 뱉었다. 그러더니 점심 시간은 끝났고 진해에서 전학 온 아이도 분이 안풀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진해에서 전학온 아이에게 그냥 몇대 맞고 끝내라. 싸움을 잘하는 친구가 많은 아이의 그 싸움을 잘하는 친구들이 도와주면 그거 더 불리하다고 말해줬다.

그 말을 잘 새겨 들었는지 진해에서 전학 온 아이는 5교시 끝난 쉬는 시간에 몇대 맞아주고 끝냈다. 역시 학교에서 싸움순위는 진짜 싸움 순이 아니다.

이전 11화 이제야 철이 드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