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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아진 Jul 09. 2021

개혁의 칼이 적폐의 칼춤이 될 줄은

민주주의를 거스른 죄인

그때까지는 몰랐다

완장 하나가 가져다 줄

엄청난 역습을

개혁의 퇴행을


아무도 몰랐다

믿었던 이의 민낯이

오히려 적폐덩어리였음을


대통령 비롯 다수의 국민이

믿고 앉혔던 자리,

그 위에 군림하며

온나라를 휘젓는

칼춤을 추댈 줄은

아무도 몰랐다


반대하던 적폐들이

열렬히 떠받드는,

어이없는 기막힌 반전이

바로 열리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덕분에

검찰개혁 언론개혁의

그 절실함, 한없이 깨달았지만

믿었던 인간의 민낯을 들여다봐야만 하는

씁쓸한 서글픔은 어쩌지 못하겠네


깨시민들이 바로잡은

민주주의 토대 위에

검찰개혁 언론개혁

민주주의 성장 열망하며

지어 준 막중한 책임


그 진중한 무대를

가볍고 저열한 칼춤추며

한바탕 놀이터로 만들어

개혁을 퇴행시킨 자


윤석열

그대는 아는가

이미 그대는

역사의 대역죄인이 되었음을

지금은 웃지만

그 웃음 오래지 않을 것임을

역사 속의 그대는

영원히 민주주의의 죄인으로

남을 것임을.


#윤석열  #적폐 #검찰개혁 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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