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살기로 했다
'나'보고 어떤 이가 말했다
샘이 돈을 못버는 건
융통성이 없어서라고
그럴지도 모르지
적당히
아주 적당히도
내 정신이 안땡기면 하기싫으니까
그래도
굽이굽이 늘
통장잔고 딸랑,
힘겨운 타협,
장장 30여년 넘기면서
그래도 나름 노력했어
그런데도
하고싶지않은 걸 어떡해
너튜브보면
블로그보면
나름 쉽게 버는 것처럼 보이는데
빌어먹을
이 천성은 돈 땜에
힘들다면서 안해
그냥 버텨볼래
아니 그냥 타고난 대로 살래
어떻게든 흘러가잖아
한 가지는 확신해
내가, '나'라는 영혼은
비록 30년 넘도록
이리도 힘들지만
어떻게든 살아간다는 거
살아갈 수 있게
나의 영(靈)이 지켜준다는 거
그러기에 그냥 '나'대로 살래
내 새끼들도 나 닮아
마음가는 대로
바르지만 어려운 길을
좋아하며 가고 있잖아
올 거야 언젠가는
아니 이제 거의 다왔어
권력ㆍ명예가 아닌
진짜 사람의 나눔
그 길을
진짜 참 사람들끼리의 공동체
그 길을 엮어갈
큰 동력을 이루는 날이.
2022년 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