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상황에서 "소통 스타일 찾기"

나와 상대를 이해하는 소통의 틀

소통은 인간 사회에서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상담소를 찾아 개인적인 심리적 문제를 상담하게 되지만, 상담의 최종 목표는 가까운 사람과 긍정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소통은 자기 이해와 상대의 이해를 포함하여 이루어집니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파악과 추상적인 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구체적인 파악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입니다. 이 데이터는 사진 촬영이나 관찰을 통해 얻은 개념화된 사실 정보입니다. 예를 들어 날씨, 건물 높이, 사물 위치 등이 해당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대부분 공유 가능하며 이해하기 쉬운 정보이므로 소통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반면, 추상적인 파악은 개인적인 감정, 인상, 경험 데이터를 주관적으로 수집합니다. 예술 작품, 시, 음악, 개인적인 순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유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한정된 공유 영역이며, 개인의 독특한 경험과 감정을 파악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그러나 이때 공감했다고 착각할 수 있는 오류에 빠지기도 합니다. 자신은 공감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는 이해받지 못한 공감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고려해야 합니다. 나 자신을 위한 공감인지, 상대를 위한 공감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소년과 부모 간의 관계에서 소통은 종종 불통이 되어 대화는 '도전’이라는 인식을 낳게 하기도 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소통 스타일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는 검증 가능한 사실을 선호하여 말하고 소통하고 싶어 하지만, 자녀는 감정과 뉘앙스, 태도에 의존하여 말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은 나와 자녀와의 소통 스타일이 다르다구나,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서 효과적인 소통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의 소통 방식을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상대방의 선호도를 고려하고 그에 맞는 결론을 존중하면서 대화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사실을 중요시하는 분은 때때로 사실에 대한 감정을 추가하여 말을 부드럽게 전달할 수 있고, 감정을 중시하는 분은 구체적인 사실이나 데이터를 육하원칙적인 것을 고려하여 추가해서 자신의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스타일을 조금씩 조정하면서 소통하면,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