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 투표

2025년 6월 3일 화요일 을사년 신사월 계묘일 음력 5월 8일

by 단휘

생각해 보면 살면서 본투표 날 투표를 해 본 기억이 없다. 늘 사전투표를 했다. 투표를 할 수 있던 첫 해에 사전 투표 첫날 아침 일찍 가족에게 이끌려 나갔던 게 그 시작이었겠지. 몇 번 그러고 나니 사전투표 첫날, 안 되면 두 번째 날 투표를 하는 걸로 굳어져 버렸다.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녀석이 멀쩡한 공휴일 놔두고 사전투표를 할 필수적인 이유는 없긴 하다. 어차피 해야 할 거 후딱 처리해 버리고 말자는 생각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본투표 날은 사전투표에 비해 줄이 긴 경향이 있다는 말도 들었던 것 같다. 실제로 가 보지는 않아 잘 모르겠지만. 사전투표는 관외선거 줄만 길거나 전체적으로 짧은 편이었는데 말이다.


그러다 보니 본투표 날은 그냥 공휴일일 뿐이다. 평일 중에 애매하게 끼어 있는 공휴일. 특별할 것 없는, 그냥 그런 공휴일. 뭐, 오늘 투표했어도 투표는 짧으니 대체로 그냥 평범한 공휴일이었겠지만. 하여간 공휴일... 나의 오늘이 깽깽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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