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만 검사를 통한 자기 이해

2022, 2023에 이은 세 번째 버크만 검사

by 단휘

2022년에 청년수당 수혜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에서 버크만 검사를 했다. (후기) 거기서 버크만 검사라는 녀석을 처음 들어 보았다. 그다음 해, 청년이음센터 성북 권역에서 또 버크만 검사를 하게 되었다. (후기) 이번에 청년플랜브릿지에서도 또 버크만 검사를 하였는데, 이전 기수들은 TCI 검사를 하였으나 그것은 여러 청년 센터에서 이미 해본 사람이 많은 듯하여 이번에는 버크만 검사로 바꾼 거라고 하더라. 난 TCI 검사도 청년이음센터 시절에 해보았기에 어느 것이든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작년에 마음건강 지원사업에서도 TCI 검사를 하였으니 둘 다 두 번씩 해본 것이다. 버크만 검사도 TCI 검사도 할 때마다 조금씩 결과에 차이가 있었다. 아무래도 자기보고식 검사다 보니 조금씩 오차가 있기도 할 거고, 어떤 부분에서는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나중에 한 검사가 더 정확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 어떤 큰 사건을 계기로 크게 달라진 게 아니라면 자신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나.


검사는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된다. "내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과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 그리고 "직업별 관심도 선택"을 하고 나면 결과지를 받아 볼 수 있다. 앞의 두 파트는 응답하면서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마지막 파트에서는 내가 확고하게 선호하는 분야는 없어도 확고하게 불호하는 분야는 있구나 하는 걸 새삼 느꼈다. 돈 잘 버는 직업군이 주로 바닥에 깔리는 걸 보며 난 부자가 되기는 글렀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버크만 검사에서는 기본적으로 네 가지 색상으로 결과를 보여주는데, 각각의 색상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버크만 컬러 키워드 (©2025, Birkman International, Inc. All rights reserved.)

상단에 가까울수록 직접 소통, 외향의 성향을 가지고 있고 하단에 가까울수록 간접 소통, 내향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좌측에 가까울수록 과제 지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 우측에 가까울수록 사람 지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흥미(*), 평소 행동(◇), 욕구(○), 스트레스 행동(□)의 위치값을 보여주는데, 그것을 버크만 맵이라고 한다. 스트레스 행동은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욕구와 스트레스 행동은 누구나 겹쳐지게 표현된다고 하더라. 나의 버크만 맵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났다.

나의 버크만 맵 (©2025, Birkman International, Inc. All rights reserved.)




평소 행동은 자신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고 "이렇게 행동하는 게 옳다"고 느끼는 모습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방식이기에 정답은 없고 타인의 관점에서는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가령 술자리에서 큰소리로 으쌰으쌰 하는 게 누군가에게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당연한 행동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거슬리는 불편한 행동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으로, 강점으로 개발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동시에 약점으로 취급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므로,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성을 고민해 보면 좋다고 한다. 나의 평소 행동은 생각하는 사람 쪽에 치우쳐 있는데, 표시된 위치에 따른 설명으로 다음과 같은 키워드가 적혀 있었다.


표시된 다이아몬드 위치에 따르면, 당신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행동합니다:
• 통찰력이 있다
• 낙관적이다
• 사려 깊다
• 선택적으로 사교적이다
• 심사숙고한다


왠지 다 마음에 드는 말들인 걸로 보아 확실히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방식"이라는 설명이 맞는 것 같다. 여기서 '선택적으로 사교적이다'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서 질문하였는데, 모든 사람과 다 친하게 지내려고 하기보다는 일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이야기한다고 하더라. 그래, 모든 사람과 잘 지내보려고 애쓰기보다는 그들에게 분산되었을 에너지를 마음이 맞는 사람들에게 쓰는 게 낫지. 역시 다 마음에 드는 말이다.




나의 욕구도 평소 행동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는 사람 쪽에 위치한다. 이 둘의 편차가 작으면 욕구가 평소 행동으로 대부분 표현되어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이 적지만 다른 색상의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편차가 크면 평소 행동으로 욕구 추측이 어렵고 원하는 바가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아 스스로도 내적 갈등이 많을 수 있다나. 대신 본인이 복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른 색상의 사람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전 결과들을 봐도 내 욕구와 평소 행동은 크게 떨어져 있진 않았다. 2022년에는 욕구가 초록-파랑의 경계쯤에 있어 편차가 좀 있었지만 2023년에는 파랑 쪽으로 확 떨어졌다가, 이번엔 다시 초록 쪽으로 조금 올라갔다. 평소 행동은 2년 전이랑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3년 전에 비해서는 살짝 사람지향적인 방향으로 이동했다. 하여간 나의 욕구가 표시된 위치에 따른 설명으로 다음과 같은 키워드가 적혀 있었다.


표시된 원 기호 위치에 따르면, 당신은 주변 사람들이 다음과 같이 대해줄 때 가장 편안합니다:
• 나에게 감사함을 표현할 때
• 논리뿐만 아니라 감정에도 관심을 보일 때
• 복잡한 결정을 내릴 시간을 줄 때
• 혼자 있거나 한두 명의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도록 해줄 때
• 내 일정을 과도하게 잡지 않을 때


약간은 애매하긴 하다. 논리보다는 감정을 더 중시하는 건 맞다. (이래 말하면 MBTI T 주제에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는 반응을 하기도 하지만, 난 그냥 표현이 서툴러 극 T를 주장하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할 뿐이다. "T는 고정"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네 자리 모두 왔다 갔다 하곤 한다.) 생각하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복잡한 결정을 내릴 때 충분한 시간을 주는 걸 선호하는 것도 맞다. 혼자 있는 것보다는 같이 있는 게 좋고, 한두 명보다는 조금 더 많이 서너 명 정도의 사람들과 있을 때 가장 즐거워하는 것 같다. 한두 명도 나쁘진 않은데 친구 그 이상의 절친급이 아니라면 편안함보다 어색함이 더 크다. 일정을 과도하게 잡는 것의 기준은 모르겠으나, 일정이 너무 없으면 편안한 휴식으로 느껴지기보다는 뭐라도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혼란으로 다가와 어느 정도 일정이 가득 채워져 있는 걸 선호한다. 감사 표현에 대한 건 잘 모르겠다.


이러한 욕구를 가진 사람들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스트레스 행동은 다음과 같다.

표시된 사각형의 위치에 따르면, 당신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다음과 같이 행동합니다:
• 위축된다
• 무기력하다
• 우유부단하다
• 비관적이다
• 비판에 지나치게 민감하다


확실히 나는 공격적이어지기보다는 가라앉는 느낌이 크다. "내가 그렇지, 뭐..."에 가까운 화법을 사용해서 왜 그런 식으로 말하냐는 소리를 듣곤 했던 것 같다. 빨간색 행동하는 사람에 가까운 이들이 외부를 향해 공격적이게 된다면 파란색 생각하는 사람에 가까운 이들은 공격이 자기 자신을 향하는 느낌이다. 감정적으로 좋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저 깊숙한 곳에 숨으려 할 수 있다. 나는 그런 걸 "나무에 올라간다"고 표현하곤 했는데, 놀라거나 겁을 먹으면 재빠르게 나무 위로 올라가서는 안 내려오는 판다들의 특성에서 따온 말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무 위로 올라가 버릴 것만 같아"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건 전혀 범용적인 표현이 아니기에 판다에 대한 TMI를 줄인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지만.




나의 흥미는 중심부에 가까운 빨강 사분면에 위치해 있는데, 세 번의 버크만 검사 모두에서 중심 근처에 있어 왔기에 뚜렷하게 한 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은 일관성이 있다. 다만 이전에는 파랑에 조금 더 가까웠다면 지금은 빨강에 조금 더 가깝다. 흥미의 경우 버크만 맵에서 결과를 확인하는 것보다 뒤쪽에 따로 정리된 열 가지 세부 항목을 확인하는 게 더 정학하다고 한다. 뚜렷하게 한 색상에서 높게 나온 게 아니라면 평균점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버크만 맵에서는 애매한 위치로 표현될 수 있다나. 나의 경우 늘 1위와 2위가 파랑, 빨강이 하나씩 있어 그 대각선상에 표시되는 것 같다. 이전까지는 파랑에 해당하는 "문학"이 1위, 빨강에 해당하는"기술"이 2위라서 파랑에 조금 더 가까웠는데 이번에는 그 순위가 뒤집혀서 빨강에 더 가까운 모양이다. 3위부터는 매번 순위가 바뀌는데 1, 2위는 항상 이 두 녀석이 차지하는 걸로 보아 확고한 취향이 있는 것 같다.


지난 세 번의 버크만 검사에서의 흥미
연도__2022________ 2023______________2025
1위__문학 (95)_____문학 (95 → 99)_____기술 (87 → 86 → 92)
2위__기술 (87)_____기술 (87 → 86)_____문학 (95 → 99 → 83)
3위__음악 (80)_____사회복지 (41 → 71)__사회복지 (41 → 71 → 71)
4위__야외 (70)_____음악 (80 → 54)_____음악 (80 → 54 → 59)
5위__예술 (68)_____예술 (68 → 52)_____야외 (70 → 49 → 54)
6위__사회복지 (41)__야외 (70 → 49)_____관리 (20 → 42 → 53)
7위__설득 (32)_____사무 (20 → 42)_____과학 (24 → 24 → 37)
8위__과학 (24)_____설득 (32 → 25)_____예술 (68 → 52 → 36)
9위__사무 (20)_____과학 (24 → 24)_____숫자 (11 → 17 → 24)
10위__숫자 (11)____숫자 (11 → 17)_____설득 (32 → 25 → 19)
• 기술: 기술과 기계를 이용하여 손으로 하는 작업 (관련 활동: 프로그래밍, 조립하기, 도구 사용하기)
• 문학: 언어에 대한 감상 (관련 활동: 글쓰기, 읽기, 편집하기)
• 사회복지: 사람들을 돕고 지지함 (관련 활동: 가르치기, 상담하기, 봉사하기)
• 음악: 연주, 노래, 음악감상과 같은 음악 (관련 활동: 연주회 가기, 음악작품 모으기, 음악 감상하기)
• 야외: 실외 환경에서 하는 작업 (관련 활동: 야외로 나가기, 농사짓기, 정원 가꾸기)
• 관리: 시스템, 질서, 신뢰할 수 있는 것 (관련 활동: 시스템 관리하기, 기록 관리하기, 유형별로 정리하기)
• 과학: 연구, 분석, 지적 호기심 (관련 활동: 조사하기, 의학 탐구하기, 실험하기)
• 예술: 예술 창작, 예술에 대한 감상, 미학 (관련 활동: 그림 그리기, 예술품 감상하기, 디자인하기)
• 숫자: 숫자와 데이터를 다루는 일 (관련 활동: 회계, 투자하기, 분석하기)
• 설득: 설득, 동기부여, 판매 (관련 활동: 토론하기,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홍보하기)


분명 같은 걸 의미하는 것 같은데 "사무"였던 녀석이 "관리"로 바뀌었다. 하여간 일관되게 높게 나오는 녀석도 있고 ("기술"과 "문학"이 특히 그렇다) 꾸준히 올라가는 녀석도 있고 ("사회복지"와 "관리"와 "숫자" 정도? 물론 "숫자"의 경우 유의미하게 높아지지 않았지만) 꾸준히 내려가는 녀석도 있고("예술"과 "설득"이 그렇지만 "설득"은 애초에 그다지 높지 않았기도 하다) 왔다 갔다 하는 녀석들도 있다. 대략 80이 넘어가면 활력을 주는 강한 흥미 분야로,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인생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활동으로 취급된다고 한다. 그리고 20보다 아래일 경우 관심이 없거나 피하고 싶은 분야로, 의욕을 꺾을 수 있는 활동으로 취급된다더라. 그 사이에 있는 녀석들은 중간 정도의 흥미로, 관련 활동을 더 하려고 하지는 않으나 피하려고 하지도 않는 정도다.


나의 경우 "기술"과 "문학"은 늘 강하게 흥미를 느끼고 있는 분야인 건데, 지금 여기 이렇게 글을 쓰는 걸 즐기는 것만 봐도 "문학" 쪽 흥미가 드러난다. 연극인 출신의 디자이너 치고는 "예술" 수치가 낮은데, 아무래도 내가 그것들의 심미적인 부분보다 기술적인 부분에 더 흥미를 느끼다 보니 내 안에서 그것들이 "예술"보다는 "기술"로 취급되는 모양이다. 보다 심미적인 부분, 전시회나 미술관 같은 걸 관람하는 데에는 영 흥미를 못 느낀다. "사회복지"는 '한다면 하지만 내키지는 않음'에서 '하면 그럭저럭 할 수 있음' 정도가 된 것 같다. "관리"도 전에는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럭저럭 하려면 할 수 있는 정도. 숫자를 다루는 건 늘 어려워했다. 수리논술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녀석치고 수학을 꺼려하는 편이었다. "숫자"와 "설득"이 바닥 치는 녀석에게 업체 조사를 해서 가격을 비교하고 정리해서 어떤 업체에서 제품을 제작하는 게 좋을지 말을 하라고 하면 원활하게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하고 중얼거려 본다. 할 수 있고 없고의 역량을 떠나서 하기 싫은 거다.




직업 탐색 분야 TOP 6는 다음과 같이 나왔다.

• 엔지니어링 및 건축
• 교육 및 훈련
• 건설 및 채취
• 예술, 디자인, 스포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 설치, 유지 보수 및 수리
• 지역사회 서비스 및 사회복지


"엔지니어링 및 건축"과 "설치, 유지 보수 및 수리"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던 시절 나는 코딩을 하는 것보다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나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 같은 데에 더 관심이 많았다. "교육 및 훈련"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자면 같은 시기에 나는 교직 이수를 하고 있었고 말이다. "예술, 디자인, 스포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자면 클라이밍을 좋아하는 연극인 출신의 디자이너로, 언젠가 실력을 키워서 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따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 "지역사회 서비스 및 사회복지"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해본 건 없지만 하면 잘 맞을 것 같긴 하다. "건설 및 채취"는 생각해 본 적 없는 영역인데... '건축이나 기타 응용 분야에 사용하기 위해 자연환경에서 원료를 채취하는 일이나 구조물 건설과 관련된 현장 작업에 관련된 일.'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영역이군. 건설 현장 작업 관련 일이라... 나쁘지 않을 지도?




조직지향점에 대해서는 간단히 살펴보았다. 자신이 네 가지 다른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얼마나 유사성이 있는가를 확인하여 자신에게 잠재적 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근무 환경과 개인의 업무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유사정도가 높은 것부터 피라미드 형태로 쌓여 있는데, 1층 색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안 되면 2층 색의 방식을 시도하는 식으로 점점 올라간다고 하더라.


나의 조직지향점 (©2025, Birkman International, Inc. All rights reserved.)


나는 전체적으로 길이가 짧은 편인데, 이렇게 다 짧은 경우 특별히 '이렇게 해야 해!' 하는 강한 지향점이 없어 융통성 있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파랑, 초록, ..."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파랑, 노랑, ..."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이번엔 "빨강, 파랑, ..."으로 올라가는 등 순서도 왔다 갔다 하는 걸로 보아 나에게 있어서 상대적으로 뭐가 길고 뭐가 짧다는 큰 의미 없는 것 같다.




해석을 진행하면서는 살펴보지 않고 넘어갔던 페이지인데 나의 강점이 정리되어 있는 페이지가 있더라.

• 타인을 도와 그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는 것을 즐기며 효과적으로 잘할 수 있다.
• 당면한 과제나 상황을 처리하고 해결하는 것을 좋아한다.
• 문서 작성에서 마케팅 자료 제작에 이르기까지 어떤 것이든 문서화된 언어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
• 일대일 관계에 있어 세심하고 통찰력이 있다.
• 사람들을 쉽게 만나고 그룹 활동에 참여할 때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절제된 토론을 즐기며, 자신이 지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헤아려주며, 이것이 성과에 긍정적이고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알고 있다.
• 일에서 다양한 것들을 접하는 것을 좋아하고, 몇 가지 과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 최선의 답이 명백해 보이지 않거나 중요한 세부사항에 묻혀 있는 모호한 상황들을 훌륭하게 대처할 수 있다.


마지막 두 문장은 잘 모르겠지만 대체로 맞는 것 같다. 여러 가지가 한 번에 몰아치면 좀 어려워하긴 하는데 나름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라면 즐길 수 있을 것 같으니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고 할 수 있겠다. 요즘 어렵게 느끼는 건 내가 아직 자신이 없기 때문이 큰 것 같고, 저런 상황 자체는 괜찮은 듯. 마지막 문장은 역시 잘 모르겠다. 모호한 상황들을 훌륭하게 대처? 할 수 있나? 그런 적이 있었는지 사례가 떠오르지 않는다. 저 문장에 대해서도 내 삶에서 근거를 찾아보고 싶어진다.




스스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는 건 늘 흥미로운 일이다. 자기 탐색과 자기 이해. 늘 새롭게 알아가는 게 있기 때문에 이전에 해본 적 있는 검사를 또 하게 되어도 그다지 거부감이 없는 것 같다.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면 왜 다르게 나왔지 하며 비교를 해보고, 비슷하게 나왔다면 이런 부분이 뚜렷하구나 하며 설명 방식에 따라 또 새롭게 알아가는 것도 있다. 혹은 같은 설명이었는데 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새롭게 느낄 수도 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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