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3일 목요일 을사년 병술월 을축일 음력 9월 3일
지난주에 온 연락을 어제 발견했다. 소셜 네트워킹을 하지 않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계정.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여력까지는 되지 않아 그냥 나의 이야기만 싸지르고 있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공모전... 공모전이라.......
공모전에서 당선된 경험은 딱 한 번 있다. 2년 전 봄에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로스트밸리 10주년 키링 & 배지 디자인 공모전의 키링 부문이었다. 에버랜드 기프트카드와 실물 굿즈를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디자인과는 전혀 무관한, 종종 글과 그림을 커뮤니티에 올리곤 하는 녀석이었는데 공모전 수상 경력이 디자인 분야에만 있다는 게 미묘하다. 이것도 나름 디자인 공모전이니까 포트폴리오에 넣어버릴까. 사실 핵심 아이디어 빼고는 대체로 수정되어, 디자인으로 선정되었다기보다는 기획으로 선정된 것 같기는 하다. Lost Valley의 Lo 부분을 10주년의 10 부분과 오버랩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공모전은 나의 늦은 확인으로 일주일 정도가 지났고, 2주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웹툰 부문. 컷툰, 웹툰, 4컷 만화 등등 형식은 자유. 그림을 그린다는 것... 사실 할 말이 아예 없진 않다. 진주인공이 등장하기도 전에 끝난 병맛 일상툰(사실 진주인공 등장 시점부터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본격화될 예정이었고 앞부분은 배경 설명하느라 좀 더 진지한 분위기였는데 장난도 제대로 못 쳐보고 끝났다) 직전에 기획했던 것을 웹툰화할 수 있지 않을까. 서울청년센터 성동의 인스타툰 강의에서 처음 떠올렸던 것인데 인스타툰으로 올리기엔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던 이야기. "인스타툰보다는 웹툰"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이 참에 단편 웹툰을 한 번 도전해 본다거나.
2주 정도면 그럭저럭 하려면 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게다가 10월 30일 이후로 일주일이 있다는 건, 오프더레코드로 하고 있는 무언가와 관련해서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웹툰이라는 건 사실 그다지 익숙하지 않지만 말이다. 컷툰의 흐름보다는 웹툰의 흐름이 더 나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형식은 웹툰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레퍼런스 삼을 만한 웹툰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