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8일 월요일 을사년 무자월 신해일 음력 10월 19일
7시 20분 기상. 나갈 준비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다. 나갈 준비를 하기에도 결코 넉넉한 시간은 아니다. 잠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이렇게까지 자고 허둥지둥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 난 도저히 적성에 맞지 않는다. 실제 여유 시간에 비해 정신적 여유가 부족해 원래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음에도 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난 그 촉박한 느낌이 싫다.
온몸에 힘이 부족하다. 원래 가지고 다니던 것보다 다이어리 하나만큼 가벼워진 가방은 바닥에 내려놓은 지 오래고,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조차 무겁게 느껴진다. 중력에 저항하여 직립하는 게 원래 이렇게 힘들었던가.
이번 주말에는 거의 쉬지 못했다. 다른 주말에도 일정을 잡곤 했지만 주로 나에게 정신적 휴식을 안겨주는 일정이었다. 이번 주에는 조금 아쉬운 일정 하나랑 신체적 피로를 남기는 일정 하나가 있었다. 일정이 있어도 쉬었다는 느낌이 나는 날들과 달리 이번 주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글도 잘 써지지 않는다. 이 핸드폰의 무게감에서 벗어나고 싶다. 핸드폰은 언제부터 무거웠을까. 러닝 하는 사람들이 핸드폰의 무거움을 주장하긴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