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초기 단계에서 프로덕트 마켓 핏을 찾기 위한 팁
프로덕트 마켓 핏(Product Market Fit, 이하 PMF)은 제품이 목표 시장에서 충분한 수요와 관심을 얻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스타트업이 성공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 자사의 제품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창업 준비 단계부터 지금까지 8개의 온라인 서비스를 시도하거나 출시했습니다. 초기 제품을 테스트할 때마다, 프로덕트 마켓 핏을 찾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반응이 있긴 한데 이게 정말 PMF가 있는 건가 헷갈리기 때문이었죠.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설문을 통해 NPS(Net Promoter Score)를 측정하거나 리텐션 데이터를 분석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는 고객 수가 적어 설문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고, 히스토리가 짧아 데이터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제가 시도했던 서비스들은 게임처럼 매일 접속하는 서비스가 아니어서 리텐션을 단기간에 측정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저처럼 제품 재사용 주기가 한 달 이상으로 길고, 아직 고객 모수가 적어 데이터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이 두 가지를 해 보는 겁니다.
돈을 지불한다는 것만큼 PMF의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돈을 지불한 고객을 직접 인터뷰하고 아래 질문을 해보세요.
"우리 제품이 다음 달에 없어지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해 네 가지 선택지를 주고 고객의 반응을 살펴보세요.
1. 매우 실망할 것이다 (Very disappointed)
2. 약간 실망할 것이다 (Somewhat disappointed)
3. 별로 상관없다 (Not disappointed)
4. 어차피 사용하지 않는다 (I no longer use this product)
Hacking Growth의 저자인 Sean Ellis는 40%의 룰을 제안합니다. 위 질문을 받고 "매우 실망할 것이다"라고 답하는 사람이 40% 이상이면 PMF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40%라는 수치에 너무 매몰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제 경험상 돈을 지불한 고객, 특히 두 번 이상 사용한 고객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면 고객의 말과 리액션을 통해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PMF를 찾고 싶다면 고객을 직접 만나는 것을 추천합니다.
PMF를 찾고 계신가요? 아직 초기라 현재 제품이 PMF를 찾은 건지 데이터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나요? 그렇다면 가능한 빠르게 유료화를 테스트하고, 돈을 지불한 고객을 직접 만나 이렇게 얘기하고 반응을 보세요.
“우리 제품, 다음 달에 없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