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하고 있다면 엘리베이터 피치 연습을 해보세요
6년 전,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스타트업 전문가들에게 멘토링을 받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첫 일주일 동안 ‘엘리베이터 피치(Elevator Pitch)’만 계속 연습시키더군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30~40초 동안 상대방을 이해시킬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사업을 간결하게 설명하는 연습이었죠.
이때 경험이 두고두고 회사를 운영하면서 큰 도움이 되더군요. 특히 채용설명, 언론 인터뷰, 무엇보다 투자유치를 위한 IR자료 작성과 발표할 때도 그랬습니다. 엘리베이터 피치가 단순히 발표를 잘하기 위한 스킬보다는 사업의 핵심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배웠던 것, 그리고 저의 경험을 더해 엘리베이터 피치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이대로 하면 45초 안에 자신의 사업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상대의 반응과 피드백을 얻어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가면 내 사업이나 프로젝트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Intro - 5초]
간단한 자기소개. 팀의 소속이라면 자신의 역할을 포함.
[Problem - 10초]
나 또는 우리 팀이 해결하고자 하는 시장의 문제. 발견한 잠재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설명.
[Solution - 10초]
앞서 이야기한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기 위한 나 또는 우리 팀의 접근 방식, 제품, 서비스에 대한 설명.
[Milestone - 10초]
지금까지 시도하여 만든 성과. 숫자로 이야기할수록 좋음.
[Call to action - 10초]
피칭 대상에게 원하는 행동. IR이나 세일즈라면 설명을 위한 미팅을 잡거나 B2C 마케팅이라면 사이트로 트래픽을 유도하는 것이 될 수 있음.
최근에 몇몇 초기 창업자들과 엘리베이터 피치 연습을 함께 해봤습니다. 해본 분들은 이런 피드백을 했어요.
"45초 안에 사업을 설명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피드백을 받아 보니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할지 알겠어요."
"세일즈 하러 다니는데, 연습한 게 큰 도움이 됐어요."
"엘리베이터 피치를 IR 자료로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여러분도 꼭 한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