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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mal Feb 08. 2022

신아빌딩별관 그리고 뉴욕의 싱어타워

뉴욕의 마천루 하늘도 뚫고 태평양건너 조선의 땅도 뚫고

점심시간에 발견한 건물. 뉴욕에 마천루 시대를 열었던 싱거미싱사(Singer Manufacturing Company) 한국지부 사옥이다. 뉴욕에 위치한 본사는 당시만해도 세계 최고층 건물이었다고 하는데 사세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태평양 건너에 2개층 정도 쌓아올릴 정도는 되었다는 말씀.


조승연 작가는 JP모건 사옥에서부터, JP모건 사옥-정동교회-본건물-미국대사관-이화여고로 뻗은 길을 조선의 American Road 라 명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참 재밌다. 지금 싱어본사는 1968년에 허물어져(참 대단한 한해였나보다. 68!) 새로운 랜드마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그 유명한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 장소 중 하나,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가까운 시민광장이 근처에 있다!) 한국지부는 중축과 소유권이전등을 거쳐 아직도 살아남았다.



재봉틀 만드는 회사가 태평양 건너 한국에 굳이 지부사옥을 지을 이유가 뭐였겠나. 또 어깨너머로 외교의 재미난 풍경을 보고 간다

싱어타워의 내부공간 모습

주의: 바로 옆 파니니집 맛있음 (Le P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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