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저는 처음으로 브런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그저, 제 이야기를 쓰고 싶은 공간을 찾고 싶었고, 브런치라는 공간을 알게 된 저는 정돈되지 않은 언어로 제 아픔을 마구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몇 편 쓰지도 못한 채 저는 글을 멈췄습니다. 오래도록 묵혔던, 아니 현재진행형인 이 상처를 마주하는 것이 힘에 겨웠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브런치를 방치했습니다. 그런지 보름이 조금 지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어느 날, 메일함을 확인하는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작가님께 새로운 제안이 도착하였습니다.>
뭐지? 누가 나한테? 처음에는 사기꾼에게 잘못 걸린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제안서가 신뢰가 있는 출판사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그 순간을 아직도 저는 믿지 못합니다.
비록 첫 시작은, 온전한 한 권이 아닌 계간지의 다만 몇 페이지이지만, 저는 이 몇 페이지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실 이곳에 담은 글은, 이미 제가 브런치에 담아낸 글에 덧대어 계간지의 성격에 맞게 다시 수정하고, 또 생각을 더해 만들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다면, 굳이 제 글이 아니어도 되니 한 번쯤은 이 계간지를 들여다봐 주시길 바라며, 언제나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덕분입니다.
P.S - 제 글의 제목은 <죽고 싶다는 말은 살고 싶다는 신호였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