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초록의 혈관을 밟는다 아삭, 터뜨린다
멈춘 손, 긴 시선
흰 뺨을 돌린다
무릎 굽혀 튕겨 와,
안녕
아, 상쾌하다!
바삭한 빨래는 선물
눈 시린 거즈수건 아가 냄새
하양 발자국 남긴다
비스드미 창턱 미끄러 온 미풍
켜켜이 헤친 이마를 훑어,
답답하진 않았니?
사랑해서 괜찮아
물에 잠겨 건조대를 비운다
딸을 낳고 젖을 먹였다
그사이 계절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