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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케맨 Feb 14. 2023

프롤로그를 쓴 지 2년 후

다이어트 1일째, 87.6kg

2021년 1월 3일

자소서도 쓰기 싫고 공부도 하기 싫어서 글 한편을 썼다. 열심히 살겠다는 새해 다짐과 같은 글을 제갈량이 출사표를 던지는 심정으로 쓰고는 그 후로 또 글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취업을 하고 그다음 해에는 결혼까지 했다.


그리고는 살이 엄청 쪄버렸다.


중간중간 크로스핏도 하고 파워리프팅(?)도 배우고 달리기도 했지만, 속절없이 찌는 살을 막을 수 없었다.


그래서 다시 글을 쓰기로 했다.

무언가 하기 싫을 때, 여기에 글 한편을 쓰니까 이상하게도 하기 싫었던 게 이뤄졌다. 글 쓰는 게 더 싫어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올해에는 살을 빼야겠다. 살과 글 둘 중 하나라도 하면 좋은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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