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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 Lee May 29. 2019

커피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 01

그냥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정도가 되겠습니다.


관련하여 해박하거나 관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구요. 이제 내려마시는 커피가 일정한 맛이 유지되고 필요에 따라 약간 맛을 조절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적인 느낌과 의견으로 작성할 거라서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저와 다르게 느끼실 수도 있으니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커피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순간이 있었습니다. 막 믹스 커피를 못먹겠고 커피 메이커로 내린 원두 커피나 스타벅스 빠가 되어서 아메리카노를 즐기기 시작하는 시점이었습니다. 예상할 수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아프리카 출장...


대한민국의 전자 정부를 세계화하는 원조 사업의 일종으로 신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도입하기 전에 타당성 검토라는 프로젝트 진행했고 이어서 정식 구축은 아직 결정하지 못해서 일부 적용하여 사용 후 전체로 확산을 예정하여 Pilot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프로젝트에 PM으로 당첨. 그렇게 아프리카를 가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가장 마지막으로 간다는 아프리카 대륙. 그 곳의 여러 나라 중 '가왕' 조용필의 노래로 이미 좀 익숙한 킬리만자로의 나라, 동아프리카의 탄자니아라는 곳을 가게 된 것이죠. 이게 2010년이니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예상하시는 대로 그 프로젝트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자세히 적어보면 꽤 많은 사연이 있으나 뭐 그렇다고 하고 착수 보고부터 모든 걸 혼자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여튼 골치가 아픈 상황이 계속되는 중에 우연히 '커피'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Sea cliff'라는 호텔 안에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한 까페에 가서 드디어 아프리카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성 호텔 내부의 까페였어도 그 곳의 커피의 가격이 그 당시 스타벅스보다 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가장 상위 레벨의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커피가 나오고 별 생각없이 입으로 가져가서 향을 맡았는데... 


어? 뭐지? 뭔가 좀 달랐습니다. 그리고 한 모금... 그 당시 상황도 영향을 줬겠지만 그 때 마신 그 커피는 평생 잊을 수 없네요. 그 때는 정말  무지한 상태여서 그 때 마신 '음감바'라는 킬리만자로 상위 3% 원두로만 내린 커피라는 것도 그 맛에 반해 몇번을 찾아가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보충해서 더 설명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오늘은 시간 없어서 이만 정리합니다. 

그리고 사진들도 다 있는데 봐서 추가하던지 하겠습니다. 


아참, 마지막 그 프로젝트 진행할 때 당시 IT 부서 담당 공무원이었던 친구와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있는데 이번 6월 말에 정부 초청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여정인듯... 방문하면 사진과 함께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항목들에 대해 추가로 작성해 볼까 합니다. 

무지해서 원두를 갈아서 사온 나

드립 시작

다양한 원두 경험

현재 마시는 원두

나눔과 대화

사람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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