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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롤 Apr 30. 2019

4. 습관 달력 만드는 법

성취를 시각화하는 힘

  형광펜으로 동그라미 가장자리를 칠했다. 

  오늘도 성공의 깃발을 날릴 수 있음에 감사한다. 


 



  학창 시절부터 나는 노트 필기나 다이어리 작성에 특화된 학생이었다. 내 공부의 8할은 그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작성법은 일반적인 작성과는 거리가 있다. 나는 악필에 가깝고,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내가 특화되었다고 자부하는 이유는 시각화이다. 나는 내용을 잘 시각화한다. 글씨의 크기와 기호를 활용해서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아직 해결되지 못한 것, 궁금한 것을 메모한다. 누구나 내 노트를 보게 된다면 저 부분을 잘 몰랐구나. 저 부분이 중요하구나 눈치챌 수 있다. 

  

  습관달력도 같은 요령이다. 

  나는 매일 쓰고 있는 노트(다이어리)에 습관을 메모하기로 했다. 

  매일의 습관에 동그라미 하고, 간단한 메모도 덧붙이기로 했다. 


 포인트 몇 가지만 간추리자면,

<시작 전> 
1. 내가 완성할 습관을 확언하고 감사를 표한다. 감사의 힘은 대단하다.
2. 습관 완성을 위해 내가 고려해야 할 점을 적는다. 실천 중에도 수시로 덧붙인다.

<실천 중>
3. 100원짜리 동전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실천을 시각화한다.
4. 실천하면서 생각한 점을 간단히 메모한다. (생략 가능)
5. 자주 자신의 메모를 읽으며 의미 있는 문장에 형광펜을 칠한다.
6. 습관과 관련된 책을 읽고 발췌해 적어도 좋다. 



  매일 동그라미를 그리는 게 귀찮다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표를 만들어 적어도 좋다. 스티커를 붙여도 좋다. 매일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 날 '해냈다'는 기쁨을 어딘가에 꼭 표시를 하시라!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 일기를 쓸 때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이 즐겁다. 성취감을 높여준다. 자주 습관 메모를 다시 들여다본다. 돌이켜보고 의미 있는 표현들은 형광펜을 칠하면서 의지를 다진다. 

    다이어리를 뒤적이다 습관 플랜이 적힌 부분이 나오면 동그라미 여러 개가 그려져 있다. 그때의 뿌듯함이란. 다이어리를 자주 쓰지 않는다면 큰 종이에 플랜을 적어 벽에 붙이는 방법을 추천한다.  



   내 다이어리에 동그라미는 오늘로 12개 그려졌다. 그렇다. 아직 습관은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글을 쓰는 이 순간 역시 ' 내 습관이 완성될 것'이라는 자기 암시이며, 확언이다. 66일이 다 지나 완성되고 나면 글을 쓸 힘이 사라질뿐더러, 지금 같은 절실함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일 그릴 1개의 동그라미를 기대한다. 

  당신의 동그라미도 곧 시작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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