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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나율 Dec 09. 2021

3.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5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안녕하세요, 글피의 단미입니다.
우리 잠깐 시간여행을 해볼까요?
5년 전 여러분은 어떤 집에서, 누구와,
어떤 삶을 살았나요?
지금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
5년이라는 시간은 짧기도, 길기도 한 시간이면서,
기억이 날 듯 말 듯한 참으로 애매한 시간입니다.

저는 그런 애매함을 좋아해요.
딱 떨어지는 시간보다는
어리숙하게 기억나고,
선명하기도 하면서 흐릿한 기억을 가지고 사는 게
정말 사람 사는 삶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힘들고 고된 시간은 적당히 흘려보내고,
기쁘고 행복했던 시간은
가슴속에 꼭꼭 담아두고 사는
글피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여러분의 5년 후를 상상해볼까요?
'5년 후야 뭐.' 하며 별로 감흥이 없으신가요?
그럼 우리 자녀에게 한번 물어봐요.
"00이는 5년 뒤에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 거야?"라고 묻는다면
"지금 5살이니까 10살이 되어 있겠지 뭐." 하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할까요?

나에게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 같은 시간이지만,
세상이 느리게 흘러가는
아이들에게 5년이라는 시간은
실로 대단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럼 우리도 어린아이처럼
그 시간을 빛나는 무언가로 채워볼까요?
5년 안에 다이어트를 성공한다는 다짐도,
5년 안에 책을 한 권 출간하겠다는 다짐도,
5년 안에 아이 한 명을 더 낳아야겠다는
당찬 다짐도 좋아요.

우리는 보통 1년 단위로 계획을 하며 살지만,
막상 1년이라는 시간은 허무하게도
너무나 빨리 지나가버리곤 하죠.
그래서 매년 세운 계획을 다음 해에 또 세우고,
매년 반복하게 되는 건 아닐까요?

이번 주에는 5년 후의 변화된 나를 상상하며
나에게 편지를 써봅시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00아,
원하던 옷을 입으니 너무 좋지?'라든지,
'작가가 된 00아, 요즘 많이 바쁘지?' 하며
5년 후 나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여러분이 다짐한 일들이
한 발자국 가까이 다와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건 비밀이지만,
막연히 계획을 세운 것보다
실현될 확률이 높답니다. 정말이에요.

[주제 3] 5년 후의 나를 상상하며,

기대를 안고 나에게 편지를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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