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t Glacier Trailhead
다음날은 수어드 근처의 Exit Glacier를 보러 갔다.
Exit Glacier Nature Center에 차를 주차하고 Exit Glacier Trailhead를 올라가면 되는데, 이 날은 출발부터 기분이 색달랐다.
주차장에서 무스를 만났다!
공원관리인들이 사람들이 무스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떨어질 수 있도록 계속 안내를 했다.
주차장 쪽에서 구경하다 신발끈이 풀려 끈을 묶고 있는데, 누가 나를 애타게 부르고 있었다.
날 부르는 쪽을 보니, 무스가 내 근처로 오고 있다고 더 멀리 떨어지라는 얘기였다.
결국 무스는 주차장을 누비며 차들을 구경하고.. ㅎ
알래스카에서 처음으로 눈앞에서 큰 동물을 만나 너무 신기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I9Jrr0IhZw
EXIT 빙하를 보러 가는 길은 적당히 힘들었다. 하지만 올라가며 보는 풍경들은 힘들다는 생각을 날려버리고 그냥 와~ 소리만 계속 절로 나오는 풍경들이었다.
저 멀리 가이드와 함께 빙하 위를 트래킹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빙하 주위에서 insta360 x3로 찍은 영상
https://www.youtube.com/shorts/SkR4wd-32oo
알래스카에 와서 첨으로 알래스카의 상징인 빙하를 눈 앞에서 이렇게 볼 수 있어 정말 감동이었다.
트래킹을 이렇게 신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맘은 끝까지 올라가고 싶었는데, 동행하신 분들의 나이가 있어 우리는 Top of the Cliffs까지만 올라갔다.
트래킹 후 내려와서 Exit Glacier Nature Center 안을 둘러봤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빙하의 모습을 모형으로 전시해 두었는데, 역시나 점점 작아지고 있는데안타까웠다.
EXIT 빙하를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올라갈 땐 몰랐지만, 너무 신나게 올라갔는지 숙소에 돌아와서는 힘들었던 쓰러져 아주 푹 잤던 기억이 난다...
이후 며칠은 엄청 빡센 PT를 받고난 후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