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편선 Nov 29. 2019

하고 있는 일들

1. 회사에선 내년 먹거리를 준비하느라 매우 분주합니다. 출장도 많습니다. 개인 계정에선 회사 이야기를 잘 안 하다보니 여러분들이 제가 놀고 먹는 줄 알 것 같아 괜히 도둑이 제 발 저려 아 이게 아니고 여하간 나름 바쁘게 살고 있음을 어필해야 여러분들이 아 쟤 같은 인간도 일을 하긴 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것 같아 살포시 어필 한 번 해봅니다…


2. 오소리웍스를 런칭했더니 회사 안 나가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디까지나 개인으로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고 (사업자도 안 냄) 워라밸을 확보할 수 있는 선에서 하고 싶은 작업들만 하는 프로덕션입니다. 물론 워라밸이 전혀 확보가 되지 않고 있어 문제이긴 하지만 여하간 개인으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있다는 점을 또 한 번 어필 해봅니다…


3. 여하간 오소리웍스 이야기를 조금 풀어보자면 컴필레이션 [모두의 동요] 텀블벅 프로젝트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프로듀서가 아닌 PM으로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지만 당연히 실릴 음악들을 미리 들어보았고 '희대의 명반이다' 같은 건 아니지만 최소한 '매우 이상한데 묘하게 아름다운 동요'들을 담고 있다는 정도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일단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 재미있는 게 좋습니다. 게다가 TAPE로만 발매되지요. 을지로 감성의 장식용 아이템으로도 제 격이란 뜻입니다. 텀블벅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굿즈도 있으니 아직 체크하지 못 하신 분은 체크해보세요. 음원 발매는 12월 5일, TAPE도 그 근방에 발매됩니다. https://tumblbug.com/childrenssong

4. 오소리웍스 이야기 조금 더. 2019년 11월까지 [소닉픽션 : 유령의 집]과 부산음악창작소에서 진행한 워크숍 《프로듀서의 일 ― 협업을 통한 성공적인 프로덕션을 위해》를 잘 끝냈습니다. 2020년 1월에는 천용성과 전복들의 새 싱글을 발매합니다. 이후로도 몇몇 프로젝트들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쪽에서 체크하시면 됩니다. https://www.facebook.com/osoriworks


5. 친구들이랑 설렁설렁 하는 기타팝 밴드 그들이 기획한으로는 메일링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뉴닉 같이 멋있는 거 아니고 메일링을 빙자한 잡다한 뭔가입니다. 다음의 링크에서 체크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ailchi.mp/4df6851c857b/vol1

6. 그러고보니 그들이 기획한에선 12월 연말에 세 번이나 공연합니다. 12월 8일 일요일에는 넌아만다의 싱글 "풍경의 속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 12월 15일 일요일에는 《2019 불가마 떼잔치》에서 각각 연주합니다. 12월 28일 토요일에는 천용성과 함께 무려 충남 예산에 갑니다.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동네라서 많은 긴장이 됩니다. 공연도 세 번인데 내년 싱글 발매할 곡 어레인지도 해야하고, 그 와중에 회사에선 제안서 쭉쭉 뽑아내야 하고 천용성 새 싱글 뮤직비디오도 찍어야 하고 레코딩도 해야하고 정말 정신이 없네요.

내년에는 정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말에는 하고 있는 일들이 아닌 2019년에 내가 한 일들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들 팔로우 안 끊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행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