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속옷 입고 계신가요?

3년간의 속옷 트렌드 변화

by 단색



편한 거 입으세요.
내 기분과 건강이 제일 중요하죠.


kristaps-grundsteins-776553-unsplash.jpg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zDWoH7r-JsM




여성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빨리 집 가서 속옷 벗어 던지고 싶다."

"밖에서도 집에서처럼 편하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속옷 탈의했을 때의 쾌감 해방감이란.. 최고!"



학생이나 직장인이 외출해있는 시간을 9 to 6 라고 가정하면 장장 9시간을 브라를 입고 있는 거니,

첫째도 편함 둘째도 편함이어야 해요.



근데 작년이나 올해부터 와이어리스, 심리스 브라가 유행하면서 브라도 편할 수 있단 걸 알게 되었지,

그 전까지 여성분들 얼마나 압박감 느꼈나요? (귀가만 기다리고 있었던 거 다 압니다..)



생각해보면 3년 간 브라의 디자인과 기능은 다양하게도 바뀌었어요.



2016년엔 핏 브라
isa-jokela-gomes-1269516-unsplash.jpg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mq6fyr6QwUs


이하늬씨가 소개했던 속옷 광고 생각나시나요?

이 때는 앞태 옆태 뒤태 옷태 온갖 태는 다 살리는 게 대세였나봐요.


(안 살려도 되는데.. 내 가슴이 답답하다잖아..)


이 때까지만 해도 우리 몸을 보정하고 가슴은 부각하는 게 트렌드였죠.

전통적인 여성의 아름다움이었던 실루엣과 가슴 라인을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2017년엔 '스포츠 브라' 열풍
clem-onojeghuo-120372-unsplash.jpg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n6gnCa77Urc



이 때 생각나네요. 저도 모 스포츠 브랜드에 가서 '스포츠 브라' 시착을 해봤었죠.

이 브라의 경우 자신에게 꼭 맞는 사이즈를 입어야 효과가 있다고 했었거든요.



운동이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여성에게도 중시되던 이 시기에

런닝 같은 격한 운동을 할 때엔 반드시 '스포츠 브라'를 입어야 한단 인식이 있었답니다.

한 번 탄력을 잃은 가슴 근육은 되돌아오지 않으므로 꼭 스포츠 브라를 착용해 가슴 처짐을 방지하라는

운동 전문가 및 의사들의 조언이 많았어요.



또 방송에서 떠들어대면 소비자들은 사야할 것만 같잖아요?

많은 브랜드들이 너도나도 스포츠 브라를 출시했던 기억이 나네요.

급하게 구매하거나 장기간 착용해보지 않았기에 이 제품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았답니다.

물론 호평도 있었어요.



- 아침 런닝이나 런닝머신을 많이 뛰는 편인데, 확실히 출렁거림이 덜 해 너무 좋았다.

- 가슴 처짐이 방지될 것 같다. 딴딴하게 잘 잡아준다.

- 모르고 사이즈를 한 치수 작게 샀더니 숨 쉬기도 힘들다.

- 가슴 압박이 너무 심하다




그래도 편안함이 최고지, 2018년 웰컴!
bianca-castillo-1267640-unsplash.jpg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gfRVbO5LSNE


와이어리스, 심리스 브라 있기 전엔 어떻게 살았나 몰라!



2017년 중반과 18년에 이어

페미니즘· 탈 코르셋 운동· 자기 몸 긍정주의 인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 더 이상 압박감을 주는 속옷을 착용하지 않을 것이다.


- 내 몸을 보정하기보다 그대로 사랑할 것이다.


- 보이는 아름다움보다 내 건강과 만족감이 중요해.


와 같이 생각하는 여성 소비자가 늘기 시작했어요.





저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 곧 문화가 되고 트렌드가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2017년 하반기에 '바디 액츄얼리' 라는 tv 프로그램이 여성들에게 유익함을 안겨줬던 것 같아요.

여성의 몸을 압박하는 속옷과 각종 성(性)에 관한 지식들을 알려주었죠.



우리의 몸을 압박하던 세월과 대상을 벗어던지고자

'노브라'로 지내면 어떨까?' 등의 실험 영상도 있었어요.

이런 신선한 시각들이 사람들에게 고정관념을 깨고 성에 대해 터부시하던 우리 나라 문화를 개선시켰다고 생각해요.



한 번 비틀어서 생각해보면 모든 게 고정관념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자라고 불편하게 열댓시간동안 속옷찰 필요 있나요.

꼭 여성의 몸은 탄력이 있어야 하나요.

속옷을 입는 대신 니들 패치를 붙이고 압박감이 없는 일상을 보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속옷 얘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18년 전후로 불편함을 벗어던지고자 하는 여러 탈코르셋 운동들이 증가하면서



편안함

자연스러움

당당함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이런 변화에 속옷 시장의 판도도 바뀌게 되었죠.

'노와이어(No-wire)' 브라와

봉제선이 없는 '심리스(seamless) 브라' 등이 출시되었죠.


billie-715524-unsplash.jpg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jlsDpSCjkjk


언더웨어 제품에도 변화가 일었어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레이스와 장식에 불과한 리본 등을 제거한

여성 '사각 드로즈'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답니다.


유튜브에서 접하고 깜짝 놀랐던 사실이 있는데

성인 여성의 속옷 사이즈 = 남자 아이의 속옷 사이즈라고 합니다.

아무리 체형이 다르다고 해도 이 이야기는 정말 충격이었어요...!


kamyab-lotfollahyan-1336320-unsplash.jpg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7yjMChzvDdE





저는 편안함을 중시하는 이 변화가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어떻게 우리 회사의 정체성과도 꼭 맞아서 더 좋구요.



선물받은 와이어리스 브라를 세탁하기 전 잠깐 입어봤는데, 과장 조금 보태서 안 입은 줄 알았어요.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착용감. 최고입니다.



여러분들은 편안한 속옷 입고 계신가요?

멋도 중요하고 당신의 취향도 존중해요.

다만 저라면 발을 까지게 하는 맞지 않는 신발은 신지 않을래요.




배경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f3H7honxs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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