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도승 라이프

그날에 대비하는 나의 한 달

by 단색
저처럼 글루텐·유제품 불내증 있으신 분 계신가요?

혹시 빵과 우유를 달고 사는데 그날 배가 아픈 편이라면
한 달만 밀가루와 유제품을 끊어보세요.

장담하건대, 복부 팽만감과 그날의 통증까지 줄어들 거예요."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제가 고3 수험생이었던 시절

그 날 진통제 4알을 먹어도 배가 낫질 않아

양호실에서 사경을 헤맨 적이 있었어요.


진짜 죽겠더라고요...

저는 그날의 통증을 아직도 잊지 못해 여태 철저히 식이조절을 하고 있습니다만..

맛있는 빵과 치킨을 어떻게 갑자기 끊습니까..

밀크티 맛있잖아요..

녹차라떼 맛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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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끊기 어려우시다면

먹는 양을 줄이시고 유산소 운동을 늘려보세요.

아마 걸으시면서 내 몸에 가스가 이렇게 많았나?

적당히 그리고 가려 먹어야 겠다는 걸 느끼게 되실 거예요.

제 경험상으론 근력운동보다 유산소 운동이 소화에 더 도움이 됐어요!


(장장 7년 동안 이렇게 살아왔답니다.

믿으셔도 괜찮아요 헤헤)



아 그래서요.. 제가 얼마나 수도승처럼 사냐면요..



밀가루 NO!
쌀, 전분 WELCOME!


저는 밀가루 불내증이 있는지라

면 대신 을, 빵 대신 을 먹습니다.

(한국인으로 태어난 건 신의 한수)


사랑하는 비빔밥과 직접 빚은 떡


왜 밀가루를 잘 소화 못하냐구요?

바로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 때문입니다.


이 단백질 성분은 장에서 잘 소화되지 않거든요.

외국에는 글루텐 불내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과자·빵·면 등의 글루텐 프리 제품들이 많이출시된답니다.


반면 한국에선 한 3, 4년 전만 해도

글루텐 프리 베이커리가 많지 않았기에

'빵은 이제 내 인생에 없을 운명..' 생각했었죠. (세상 슬픈 소리)


그!!런!!!데!!!!


KakaoTalk_20190214_171250511.jpg 제 돈 주고 제가 먹은 맛있는 스콘. 홍보 no!



한국에도 아토피 등의 예민한 피부를 가진 분들 혹은

유제품과 밀가루에 불내증을 가진 분들이 늘어나면서

글루텐, 데어리 프리 빵집들이 증가하는 추세예요!


보통은 버터와 밀가루 대신

코코넛오일과 현미가루 아몬드가루 등을 사용해 만든답니다.


글루텐 프리 빵집 사장님들.. 사랑합니다..

덕분에 행복해요...


KakaoTalk_20190214_163752040.jpg 글루텐&유제품 프리 케이크! 불내증 환자들의 구세주!





그럼에도 밀가루를 안 먹기 어려울 때도 있답니다.

바로 친구들과의 식사 자리입니다.


저 때문에 메뉴에서 제외시켜야 할 때 참 미안했고 눈치보일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되니 외식할 때도 방법을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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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 병아리콩으로 만든 고로케 대체재 '팔라펠' / 현미 오븐구이 치킨


이태리 레스토랑에선 파스타 대신 리조또를

밀면 대신 쌀국수와 당면을, 치킨은 오븐구이나 현미 베이킹 집을 애용해요.

진짜 그날 배 안 아프겠다고 정성 들인다.. 그쵸..?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게 전데요! 내 모습 존중해주며 살아야죠 : )



또 크리스피한 식감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시중의 과자 대신

건강한 견과류로 강정을 만들어서 먹는답니다!



KakaoTalk_20190214_164203292.jpg 완전 꼬숩.. 강정.. THE LOVE..



그뿐인가요. 튀김 요리도 만들어 먹습니다.

시중 튀김가루는 빵가루와 밀가루를 사용하기 때문에

돈까스나 고로케, 튀김 등의 요리를 먹는데 제약이 따르는 편이에요.


그래서 튀김요리를 만들 땐 쌀가루를 제분해서 사용하거나 전분을 이용합니다.



KakaoTalk_20190214_164311009.jpg 현미가루로 부친 연근튀김. 안 먹어보면 몰라요. 진짜 맛있어..



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 취준생이었던 저는

집에서 지지고 볶고 요리를 하면 엄마에게 등짝스매싱을 당했어요 ㅠㅅ ㅠ

'너 여유롭니..? 맨날 먹을 것 타령 뿐이니..?'


흑 밀가루를 먹지 못해 서러운 내 마음은 이해도 못 하시고 너무햇 너무햇!





하지만 엄마의 잔소리에 굴할 제가 아니죠.

저의 먹부림은 계속 됩니다.


글루텐 프리 제품을 찾아 헤매다가!!!!! 운 좋게도!!!!

한국에서 첫 '비건(vegan) 페스타'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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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비건식품 회사들이 있더라고요. 존경합니다. 아 스콘은 말할 것도 없이 JMT



제가 아는 '글루텐 프리' 빵집 사장님께서도 비건 페스타에 참가하신다길래 열일 제쳐두고 다녀왔답니다.

채식 박람회에 다녀온 게 딱 그날 전 주였거든요..

시작하기 전.. 식욕 폭발이잖아요..?^^ 사온 스콘과 쿠키를 이틀 만에 다 먹었어요^^ (긁적)




버터·치즈·우유 NO!
유제품 사요나라..



대장이 약한 지라 글루텐 불내증에 이어 어느 순간 유제품도 맞지 않더라고요.

한 때 화장실 잘 가보겠다고 홈 요거트를 만들어 먹었었는데요.

유산균을 음식물로 섭취하면 위산에 의해 파괴돼 장까지 도달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장에 유산균이 도달하기는 커녕 가스가 유발될 수 있다고 해요.

고로 파괴율이 적은 '유산균 영양제'를 복용하시는 게 낫답니다.



1년째 복용 중인 유산균. 없었을 땐 어찌 살았나 몰라.



물론 저처럼 철저히 식이조절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어떻게 버터에 치즈, 우유까지 안 먹을 수 있겠어요.

(제가 생각해도 저 독함)


간절함의 차이인 것 같아요.

저는 그날 배 아픈 게 너무 공포스러워요..

더불어 수족냉증이 심해지거나 배변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식이조절하면서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편이 백 번 나은 것 같아요.



요즘은 두유나 아몬드·캐슈넛·귀리 밀크 같은식물성 우유도 많이 출시되고 있어서 행복하답니다.

간혹 큰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나 유제품 프리 카페에서는 우유 베이스를 변경하도록 선택지를 주셔서

땡큐 베리 감사 아리가또할 뿐입니다.



KakaoTalk_20190214_163751773.jpg 무가당 두유로 만든 제주 녹차 라떼. 진짜 맛있어요.



복부 팽만감?
'유산소 운동'으로 해결합니다.


저도 칼같이 식단조절하기 어려울 때? 분명 있습니다.

파스타집 갔는데 친구가 크림 리조또를 시켰을 때..

샐러드를 시켰는데 치즈가 위에 뿌려져 나왔을 때엔..

아주 조금만 먹어주고! 적어도 1시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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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책로 생각보다 아름답습니다. 나와서 같이 걸으시죠!



조용하게 머리 정리하고 싶을 땐 산책로를 뛰기도 하고,

같은 풍경만 보기 지겨울 땐 가보고 싶었던 곳을 걷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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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곳도 보는 눈을 달리 하면 다르게 보인답니다. 나와서 걷길 잘했쥬?



제 경험상으론 근력운동보다 유산소 운동할 때 훨씬 소화가 잘 되더라구요. (가스 배출이 아주 기냥..굿굿)

혹시 너무 추워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팔벌려뛰기라도.. 줄넘기라도.. 집 계단이라도.. 복도라도.. 걸으십셔!




유산균과 감마리놀렌산 영양제


유산균 복용한 지는 어언 1년.

그날의 통증을 줄여주는 감마리놀렌산 성분의 영양제도 한 달 가량 먹고 있는데요!


감마리놀렌산은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성분이라 챙겨먹게 되었어요!

이 영양제의 경우 일정 기간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있어서 섣불리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복부 팽만감은 조금 줄어든 기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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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산균은 제가 간증을 할 정도로 효과를 봤기 때문에

장 건강이 약하신 분들.. 정말이지 추천드립니다.


유산균 영양제는 장내 유익균 수를 증가시켜줘 배변 활동이 원활히 해주죠.

장 건강이 곧 우리 몸의 면역력을 결정하기 때문에

유산균은 약이라고 생각 마시고 꾸준히 드시면 좋습니다.


참고로 적어도 200억개 이상의 균을 가진 제품을 이용하세요!

저는 외국의 영양제 사이트에서 안전한 성분의 제품을 직구해 복용 중이랍니다.



문화생활은 우울했던 기분도 나아지게 하죠


그날이 시작되기 전엔 괜히 우울하고 힘 빠지지 않으세요?

그래서 저는 가끔이지만 연극도 보고, 전시회도 관람하고, 여행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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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국내여행도 많이 다니지 못했었어요.

취준생이 무슨 여행이냐, 놀러 다니는 게 사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았어요.

사람들이 열일 제쳐두고 여행을 가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사회인으로서 그리고 자식으로서의 책임감도 갖지만

제가 너무 힘들면서까지 해야 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이 바뀌게 됐어요.

심신(心身)이 건강해야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요.


많이 걸어주고, 좋은 것들 보고 하면

그날도 평범한 날들도 버티는 힘이 주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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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여자로 태어나서 이렇게 힘든걸까?"

"왜 나는 이런 체질을 타고난 걸까? 정말 불행해"


라고 생각하시는 것보다


"아!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나는 이럴 때 힘들고, 기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구나."

내 모습 그대로 인정해주자. 남과 같을 필요 없는 거였어."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내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에게 맞는 삶을 살자구요!

훨씬 유쾌할 거예요 : )



그날을 대비하는 당신의 한달은 어떠신가요?

저처럼 '프로 절제러'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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