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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색 Apr 16. 2019

[캠프파이어 펀딩] 600% 달성한 우리 논샘팬티.


우리 논샘팬티 크라우드 펀딩이 624%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시간 참 빠르다. 펀딩 시작한 지 한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벌써 2달 가까이 됐다니. 일주일마다 100%씩 펀딩율의 앞자리를 갱신했던 것 같다. 우리의 뜻이 전달돼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팬티 하나만으로 그날을 보낼 수 있다'. 아주 기발하고 간편한 제품이지만, 일회용 패드에 익숙해있던 소비자가 우리 제품을 시도하기까지 망설일 수 있다는 사실도 인정한다. 한 번 쓰고 쉽게 갖다버리는 편리함에 길이 들면 새로운 종류의 위생용품을 사용하기 힘들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 논샘팬티는 꾸준한 펀딩율을 기록해왔다. 어떤 소비자들이, 왜 우리 논샘팬티를 찾아주었을까? 그 이유를 알아보자.



1. '그날 팬티 하나면 된다구요?' 논샘팬티의 간편함과 안전함에 매료됐죠.


17년 일회용 패드 유해파동이후 한국 소비자들이 그랬듯, 많은 비율의 일본 소비자들도 패드의 유해물질을 걱정하고 있었다. 위에 토마유님은 일본에서 벗어나 타지 생활 중이신데, 환경 탓인지 위생용품 탓인지. 통증도 훨씬 심해졌고 분비물 양도 늘어나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일회용 패드보다 안전하다는 탐폰이나 컵을 시도해봤지만 나름의 시행착오를 겪으셨다고. 그러던 중 논샘팬티를 발견했고 팬티 하나로 그날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이라 안 사고는 못 배겼다고 하셨다!




일회용 패드의 불편함은 없애고 논샘팬티로 편안함을 주고 싶었던 우리 단색. 불필요함은 빼고 필요한 것만 더하고 싶었던 우리의 가치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통한 것 같다.



'모'님의 댓글은 모든 여성들의 불편함을 제대로 짚어냈다. 바로, 일회용 패드를 사는 데에 드는 시간이 줄어들어 너무 편하다는 것.


'패드 다 떨어져서 사야되는데.. 어떤 제품 사지? 안전한가? 개당 가격은 얼마지? '


패드 하나 사는데 귀한 시간을 들여야했던 여성들의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논샘팬티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2. 나의 건강, 지구의 건강을 위해 논샘팬티를 펀딩했어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분해되는 데에 수백 년이 걸리는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 에코백 등의 리유저블 용품을 사용하는 의식들이 자리잡은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일회용 위생용품 사용을 줄이기에 동참하는 것을 주위에서도 캠프파이어 펀딩의 댓글에서도 알 수 있었다.


'유키키'님은 일회용 패드가 환경에 파괴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순면 펄프를 사용하는 유기농 패드 사용을 고민하셨지만. 순면 패드도 안전하지 않음을 염려하셨던 것 같다. 댓글에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정보를 더하자면. 순면 패드라고 다 안전한 게 아니고 3년 동안 농약을 치지 않은 곳에서 재배된 목화로 만들어진 제품이 안전한 것. 하지만 이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은 비쌀 뿐더러 많지 않고. 많은 유기농 패드제품에 농약처리된 목화가 사용됐을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면 일회용 패드 또한 사용하기 망설여진다는 게 '유키키'님의 고민이었다.


참고로 순면 패드의 흡수체에도, 수질 오염을 발생시키는 화학 고분자 폴리머가 쓰이는 경우가 있어 덜 유해하다고 맹신하고 사용할 수 없다. 한 번 쓰고 버리는 패드? 간편한 건 사실이나, 전세계 몇 억명의 여성들이 패드를 버린다고 생각해보자. 매립되어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리는 일회용품들로 인해 결국 인간의 건강이 위협받는 것이다.


일회용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리유저블 제품을 사용하는 것. 환경 지킴에 조금이라도 눈을 뜬 소비자들이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당연히, 3년 동안 사용가능한 논샘팬티일 수 밖에!


하루에 3,4개의 패드를 사용한다고 가정, 그날을 5일 정도 보낸다고 하면. 한 달에 15~20개. 1년이면 최대 240개. 50년의 그날을 보낸다면 12,000개. 하나의 패드가 썩는데 걸리는 시간, 100년이라고 치면 120만년...!?


환경이 곧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만큼,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었던 우리 단색. 환경을 생각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우리의 진심이 통한 게 아닐까.



3. 여성들의 그날 걱정을 꽉 잡은 감동적인 제품이다.



'마야'님의 직업은 운동하는 댄서다. 활동량이 많아 그날 샐까봐 걱정이 많았고 그날이 불규칙적이라 언제 시작할 지 몰라 늘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날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부터 우리 여성들은 패드와 가깝게 지낼 수 밖에 없었다. 언제 시작할 지 몰라 라이너를 일주일 동안 부착했고. 간지러움과 습진은 여자들의 숙명적인 고통이었다. 5일동안 통풍이 원활하지 않는 패드를 착용하다보면, 간지럽고 짓무르고 심하면 습진, 질염까지 걸리게 된다. 날개와 엉덩이 부분으로 새서 옷과 이불에 묻지 않을까. 소중한 일상 생활과 단잠마저 방해받아왔다. 패드와 분비물의 화학 작용으로 특유의 냄새가 났고, 향수를 뿌려 냄새를 감춰야했다.


논샘팬티는 다방면으로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한 제품이다. 그날이 시작하기 전, 피부를 쓸리게 하는 라이너 대신 논샘팬티 하나만 입으면 분비물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균 원사로 제작돼 여성들의 외음부가 덧나지 않도록 예방해주고 철저한 샘 방지와 이중 방수 처리로 밤잠을 설칠 일도 없게 만들어주었다. 통기성이 원활해 답답하지도 않고, 냄새를 잡아주는 소취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람들을 의식할 일도 줄여준다. 체력도 달리고, 컨디션도 기분 상태도 좋지 않은 그날. 논샘팬티는 여성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여 즐겁진 못해도 여자들이 쾌적한 그날을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만들어졌다.


논샘팬티 펀딩이 성공적이었던 비결?

안전함. 간편함. 환경 친화적.


여성에게 안전하고 편안하고 꼭 필요한 의류를 만들기 위한 단색의 도전은 계속된다! 우리의 가치를 믿고, 캠프파이어 펀딩에 참여해준 일본 소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면대면으로 마주한 적 없어도 정말 진심어린 대화를 나눈듯한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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