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색 Jun 19. 2019

레깅스는 민망하다? 레깅스는 당당하다!

편견에 맞서기, 편견을 깨부수기

레깅스는 민망하다?
레깅스는 당당하다!



레깅스를 입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타인의 시선과 판단보다 자신의 만족과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 스타일리시함까지 갖춘 레깅스. 나아가 여성들이 고민하는 팬티라인과 y존 부각 문제만 해결된다면 마음 편히 레깅스를 입고 자신의 일상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레깅스는 민망하다는 편견을 깨고 당당하게 입을 날이 오길 바랐다.



출처 : unsplash / #panties


1) 레깅스 빼기 팬티


레깅스와 언더웨어가 만나면 숙명적으로 나타나는 '팬티 라인'. 이 문제로 여성들은 심리스 팬티와 티팬티 등 여러 언더웨어를 시도했다. 또 한 가지의 문제는 '밑단 말림 현상'.


심리스 속옷의 경우 다리를 구부리거나 찢는 동작을 할 때마다 팬티 밑단이 말려 올라갔고 따라서 여성들은 화장실에 가고 운동을 할 적마다 속옷을 정돈해야 했다.


상상해보자. 움직일 때마다 밑단이 돌돌 말려 올라간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그렇다면.. 레깅스를 팬티 없이 입는 건 어때?



노팬티. 반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언더웨어의 불편함을 없앨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관성을 깨는 것이 두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레깅스가 벗겨질 위험성보다는 평소의 편안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헬스장에서 언더웨어를 입지 않고 운동하는 남성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여성은 노팬티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편견이 아닐까 생각했다. 편안함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노브라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듯, 노팬티면 어떠랴. 편안함이 최고지 싶었다. 또 여성의 신체적인 구조상 위생적인 것이 중요하다면 레깅스 안에 위생적인 흡수패드를 설계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레깅스에 흡수패드를 더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저 낯섦과 편견, 관성을 깨야 하는 두려움만이 있었다.



우리는 방해요소를 없애 여성들이 자신의 호흡과 일상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주고 싶었다. 레깅스에서 불편함을 주는 '팬티'를 없애 운동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게 만들고 싶었다. 다행히 단색은 여성의 그날 질 분비물을 흡수해주는 '논샘팬티'를 개발한 회사였고, 이 기술을 활용하여 세계 최초로 흡수 패드가 더해진 레깅스를 만들 수 있었다.


단색의 전 직원이 직접 착용해보면서 흡수패드의 크기와 길이, 두께를 수차례 조정했고 실제 착용감이 편안한 지 알아보기 위해 운동 강사들에게 레깅스 착용을 부탁했다. 여러 노력 끝에 팬티 없이 레깅스만 입어도 평상시의 질 분비물을 흡수할 수 있도록 흡수패드를 제작했다. 그리고 제품이 판매되자마자 많은 고객분들이 좋은 소식을 전해주셨다. 왜 이제야 만드셨어요. 왜 이런 제품을 생각하지 못했죠 등의 기쁜 칭찬들을 말이다.




2) 레깅스 빼기 y존


여성들의 오랜 고민인 Y존 부각. 레깅스를 제작하기 이전 일반 소비자로서 여러 레깅스를 구매해보았을 땐, 와이존 부각을 해결했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아닌 제품들이 태반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와이존은 여성의 체형에 따라 부각이 되 어려운 문제였기에 여성들의 체형에 모두 맞는 레깅스를 디자인해야 했다.


Y존을 덜 부각시키기 위한 지금까지의 노력들은 레깅스 가운데에 위치하는 1자 봉제였고, 흡수패드로 외음부를 유연하게 감싸 커버한 우리의 방식은 신선한 시도라고 할 수 있었다. 아니 겸손은 떨지 않겠다! 완전 신선한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


출처 : unsplash / #clothes

좋은 아이디어를 제품화해서 소비자에게 선물하려면 수 십번을 거쳐 최고의 디자인을 설계해야 했다. 이를 위해 단색 전 직원들은 다양한 크기 길이 두께의 흡수패드가 적용된 레깅스를 착용했다. 물론 어떤 동작에도 자유로운지 확인하기 위해 다리를 찢고 굽히는 다양한 동작을 거쳤다. 운동을 배우지 않은 직원들보다 전문적인 의견과 동작이 필요했기에 요가 필라테스 등의 강사분들에게도 시착을 부탁했다.


출처 : unsplash / #note

다량의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꼼꼼히 문의했다. 흡수패드가 피부를 쓸리게 하진 않는지, 길이와 두께는 적당한 지, 냉 같은 평소의 질 분비물을 잘 흡수해주는지, 레깅스의 두께감은 어떠하며 허리 밴딩은 말려 내려가지 않는지 수차례의 보완작업을 거쳤다.



마침내 y존이 부각되지 않으면서 팬티를 입을 필요가 없고 팬티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자유레깅스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아니 세계 최초의 흡수패드가 들어간 일체형 레깅스.


레깅스가 민망한가요?
아뇨, 레깅스도 당당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편안한 일상을 위해 만든 자유레깅스 여성들이 마음 편히 입고 소중한 자신의 일상에 집중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