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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색 Dec 31. 2018

스타트업 사람 구하기

이렇게 힘들 줄이야

맛있는 브런치. 어떻게 해야 이렇게 맛있게 보이는 거지




뉴스에서는 취업난이 심각하다면서, 취업할 회사가 없다고 난리긴 난린데...


사람을 구해야 하는 이 스타트업 세계에서는 정말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도 어렵다. 물론 별을 따 본 적은 없지만 시도해본 적도 없으니 내가 느끼기에는 더 어려운 거 맞다.


PR/인사. 이렇게 담당을 하기로 하고 회사를 다니게 됐는데... 1인 다역. 작은 회사의 특성 아니겠는가. 직원이 몇 안 되는 회사를 다녀본 이력이 있는 나로서 전혀 불만은 없었다. 안 해본 일도 아니고 충분히 자신 있었다.


그. 런. 데.


이게 무슨 일...


사람들이 지원을 안 한다.

지원을 해도 우리 회사와 맞지 않은 경력을 갖고 있거나 학과를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정리해서 지원하는 것도 아니다.


진짜 이게 무슨 일이냐고...


그래 그러면 지원자가 없는 건 아니지 진짜 뽑을 사람이 없는 거겠지.ㅠㅠ


그렇다고 엄청 대단한 사람. 완전 스펙 좋은 사람. 완전 우리 회사랑 엄청나게 잘 맞는 사람처럼 눈을 높게 찾는 것도 아니란 말이다. 진짜로.


진짜 회사에 필요한 사람을 찾는다는 게, 회사와 잘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정말 몰랐다. 


하지만 무슨 회사 인지도 모르고, 이제 시작했다고 생각하면 틀도 없을 수 있고, 충분하지 않은 연봉으로 해야 할 일은 엄청 많은 거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나도 사실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진짜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이 회사를 잘 알고, 관심이 있으며, 이 회사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고, 이 회사가 얼마나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알아야 되고, 생각보다 많이 해야 할 업무량에 대해서도 감당할 수 있는 열정과 책임감이 있어야 된다. 


뭔가. 나도 못하는 엄청난 일을 적어 놓은 것 같지만 진짜 이게 현실이다. 그리고 그래야 스타트업을 다닐 수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나도 이 회사가 시작할 때부터 관심이 있었고, 성장 과정을 우연하게도 계속 눈여겨보게 됐고, 기가 막히게도 이렇게 이 글을 쓰고 있으니까.


진짜. 내가 1~2년도 아니고 그래도 회사 생활을 안 해본 것도 아니고 인사도 담당해봤는데 진짜 이렇게 사람 구하는 게 힘든 일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누구 없나요.


우리 회사 다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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