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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상의 기록 May 07. 2024

선한 것이 강한 것이다

선한 사람은 모든 불편과 싸워온 사람이다.

"선한 사람이야말로 강한 사람이다.
이 세상은 선한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살기 편하게 되어있다. 
이타적이기보다는 이기적으로 사는 게 편하며, 온정보다는 냉소가 쉽다. 
선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 모든 것들과 싸워온 사람이다.
그의 삶은 늘 보이지 않는 투쟁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전에 SNS에서 본 글귀로 많은 생각이 들어 캡처해서 인스타에 올렸던 기억이 난다. 이기적으로 사는 건 너무나 쉽다. 사람들이 본인의 행동으로 인해 어떠한 불편을 겪어도 상관없다는 사람들은 사실 개인적으로 사회적 지능이 떨어지는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한다. 


더 나은 공동의 가치를 위해 자신이 조금 불편해져도 굳이 한발 먼저 행동하는 사람이야 말로 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작은 욕망들과 싸우는 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을 이른바 호구라고 평가절하해 버리는 사람들이야 말로 작은 나무만 보고 큰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고 나약한 사람들이다. 


상대방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감정적 혹은 행동에 담아 배설하는 사람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강한 사람이라고 쉽게 착각을 한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 앞에서는 위축되는 것으로 스스로를 약자로 만들어버리는 실수를 하게 된다. 나는 이러한 사람들을 마주할 때마다 '얼마나 스스로가 부족하면 저렇게밖에 행동할까?' 하는 일종의 측은지심이 들게 된다. 그리고는 대응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는 편이다.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근육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지만, 나의 언어와 행동을 상대방의 어떠한 감정과 행동을 나오게 할지 미리 생각하며 조절하려 노력하니 예전보다 단단해진 감정의 근육들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이러한 스스로의 훈련이 평정심을 유지하게 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편이다.  나이가 들수록 많은 평정심과 인내심을 일상화시키는 것이 어렵게 되었지만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40대 중반을 넘어서는 지금.. 이른바 개저씨가 되지 않으려면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성찰과 평가가 더 냉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선한 사람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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