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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상의 기록 Feb 03. 2024

아이패드 프로의 쓸모

글쓰기 머신이 되어 버린 고성능 기계를 아시오?

돼지목의 진주였던 아이패드 프로

1. 2년 전 아이패드 프로 M1이 출시되자마자 홀린 듯이 사버렸다. (무려 매직키보드에 애플펜슬까지 ) 정말 잘 쓰는 사람들은 아이패드로 그림도 그리고, 영상도 편집하고.. 이것저것 다하던데..내 아이패드는 주인을 잘못 만나 음악이나 틀고… 가끔 대표님 보고 때 pdf뷰어 신세로 살아온 지 2년… 이제야 나의 아이패드는 브런치 글쓰기로 인해 그 쓸모를 찾게 되었다. 올해부터는 하루에 한 번씩 글쓰기로 마음먹은 이상, 평소 나와 별로 교감은 없었지만.. 나와 항상 함께 다녔던 아이패드로 게으름 극복 브런치 글쓰기 프로젝트를 훌륭히 마무리해야지… (사실 오늘 오전에 예매한 영화 시작 전 스타벅스에서 제대로 한번 써보려고 했다가 테이크아웃은 매장에서 못 마시게 해서 결국 썸네일 사진만 찍고 지금은 집에서 쓰는 중.. ) 돼지목의 진주였던 아이패드 프로야~ 게으른 돼지가 올해 부지런한 글쓰기 제대로 해볼께!


의미심장한 의미의 추락의 해부 엔딩크레딧

2. 보고 싶었던 <추락의 해부>를 드디어 봤다. 이렇게 대사가 많은 법정 영화일 줄이야… 시각과 청각. 감각만으로 인지된 어떠한 사건의 진실들이 서로의 충돌을 향해 내 달리는 친절하지 않은 영화랄까?  추락하는 부부의 진실을 법정에서 시체 해부하듯 까발리는 이야기의 흐름 속에 기억에 남는 건 약 먹고 정신 잃은 연기까지 했던 극 중 스눕이라고 불리던 저 보더콜리.. 진짜 수면 마취를 했나 싶을 정도로 리얼한 기절연기가 인상 깊어 찾아보니 실제로 칸 영화제의 비공식 행사인 ‘팜도그 어워즈‘ 최고상을 타기도 했다고… 오늘 조조영화로 봤는데 나 포함 5명 정도… 아쉽게도 <추락의 해부>는 다음 주엔 다 내려갈 듯싶다.

2023 칸 영화제 팜도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브로콜리 <메시>


3.  우리 가족한테는 최애 식빵가게들이 있는데… 1위는 미금역에 있는 <한나 식빵>   2위는 오늘 사온 기흥역에 있는 <블럭 제빵소>  올리브 식빵을 구해오라는 와이프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영화를 보고 갔었는데..  이제 올리브식빵은 월, 금요일에만 만든다고.. 아쉽게도 팥식빵과 치즈롤식빵만 사 왔는데… 실망이 가득한 와이프 눈빛.. 아무래도 주중에 올리브식빵 사러 다시 가야 할 듯.. 예전에는 5000원 ~ 6000원 하던 식빵들이 이제 7500원까지 올라버렸네.. 안 오르는 것이 없네 이런 식빵..


기흥역 근처에 있는 블럭 제빵소, 여기 올리브 식빵 최고


4.  어쩌다 내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 있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오늘 영화 보고 집에 오며 들었던 OurR의 <haaAakkKKK> 처음에는 생각 없이 들었던 노래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홍다혜라는 보컬음색이 너무 매력적.. 쇳소리 나는 저음보컬 이렇게 멋질 줄이야..  아래 라이브 영상은 처음 보는 건데.. 동생네 회사 제품(오렌지앰프)이 거의 브랜드 광고처럼 나오는구먼..  

OurR(아월)- haaAakkKKK!!! (live c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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